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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6, 본격적인 대장정의 막 올라

무적태풍용사 2006. 10. 20. 22:26

세계 최대 게임 축제인 월드사이버게임즈(World Cyber Games, 이하 WCG) 2006 그랜드 파이널이 현지 시간 19일, 최연성 선수와 불가리아의 이반 펠리코프 (Ivan Velikov), 이어 전상욱 선수와 독일 크리스토프 셈케 (Christoph Semke)선수의 무대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4일간 토너먼트의 막을 올렸다.

첫날에는 오토드로모 국립 몬자 서킷(Autodromo Nazionale di Monza) F1 경기장 내 야외 무대인 패덕 스테이지와 장르별로 나누어진 4개의 사이버 스페이스에는 관람객들을 위한 주요 무대경기가 치러졌다. 더불어 일반 토너먼트 장에서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피파, 워해머, 니드포스피드, 데드오어얼라이브 등 총 7종목과 팡야, 퀘이크4올스타 전의 예선이 진행되어, 각국 대표선수들의 드라마틱한 장면이 속속 연출되었다.

한국대표인 스타크래프트의 최연성 선수는 5전 전승으로 순조롭게 16강에 진출했으며, 무난한 진출이 예상되던 전상욱 선수는 폴란드 출신 용병 프로게이머로 유명한 크리스토프 날리예프카 (Krzysztof Nalepka)선수와 말레이시아의 순 후아 탄 (Soon Hua Tan)선수에게 일격을 맞아 2패를 기록, 16강 진출이 불투명 해졌었으나, 날리예프카 선수의 5전 전승과 후아탄 선수의 3패로 인해 극적으로 B조 2위로16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한편, WCG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워크래프트3와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풀리그에서는 한국대표 선발전 2위인 김동문 선수가 3승 1패로 32강에 진출했으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진 중국의 리샤오펑 (Li Xiofeng)선수와 마누엘 쉔카이젠 (Manuel Schenkhuizen)선수 역시 전승으로 무난히 32강에 진출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부문에서는 해커피케이 (Hacker P.K)가 4승 1패로 16강에 진출했으나, 한국에 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피파의 박윤서 선수와 작년 데드오어얼라이브부문 그랜드 파이널 동메달리스트인 한동헌 선수는 각각 1승 2패, 4승 3패로 아쉽게 탈락했다.

이외에 초청전으로 치러진 퀘이크4올스타전은 워크래프트3나 카운터 스트라이크 못지 않은 큰 인기를 불러모았으며, 첫날 경기에서는 요한 퀵 (Johan Quick), 제이슨 실카 (Jason Sylka)선수 등이 4강에 진출하였으나, 패탈리티 (Faltal1ty)라는 아이디로 잘 알려진 미국의 유명 프로게이머 조나단 웬델 (Johnathan Wendel)선수는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되었다.

토너먼트 첫날에는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계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700여명의 선수들과 400여명의 외신 기자단, 그리고 오토드로모 인근 몬자 지역 주민들이 참여,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AMD, ATI 등의 WCG 공식 스폰서가 제공하는 최신 제품과 기술을 시연하였으며, 미니 레이싱, 일본 레슬링 스모,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

또한 국제 e-스포츠대회 사상 최초로 시도된 한국 주관 방송사 온게임넷의 패덕 무대경기 위성 생중계는 한국시간 19일 저녁 7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까지 성공적으로 방송되었으며, 전용준, 정소림, 김정민, 김창선 등 스타급 중계진이 이탈리아 몬자 현지로 총출동하여 선진 e-스포츠 중계의 진수를 현지 관객과 전세계 선수단, 그리고 외신 기자들에게 선보였다.  

온게임넷 위성 생중계는 22일 대회가 끝날 때까지 계속 될 예정이며, 온게임넷 뿐만 아니라 중국 NeoTV닷컴(http://www.neotv.com.cn ), WCG 공식 웹사이트(http://www.worldcybergames.com )를 통해서도 무대경기와 사이버스페이스의 주요 경기가 영어, 이탈리어, 중국어로 실시간 웹캐스팅 되고 있다.

20일은 19일 경기가 없었던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 등 나머지 종목과 함께 모든 종목의 풀리그가 진행되며, 스타크래프트의 박성준, 워크래프트3 이성덕, 워해머 류경현, 피파 김두형 선수 등이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또한 퀘이크4의 결승전이 패덕스테이지 무대경기로 펼쳐질 예정이다.

WCG 2006은 월드와이드 스폰서인 삼성전자와 프리미어 스폰서인 마이크로소프트 및 AMD, 오피셜 스폰서인 ATI와 싱크마스터(SyncMaster)가 후원한다.

[온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