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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6, 한국 종합 우승!

무적태풍용사 2006. 10. 23. 22:12

‘게임 그 이상 (Beyond the Game)’ 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세계 최대 게임 축제 월드사이버게임즈(World Cyber Games, 이하 WCG) 2006 그랜드 파이널이 이탈리아 오토드로모 국립 몬자 서킷(Autodromo Nazionale di Monza) F1 경기장 트랙 내 야외 특설 메인 무대에서 현지 시간 22일 오후 7시부터 (한국 시간 23일 오전 1시) 시작된 화려한 폐막식으로 대회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22일에는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해 워크래프트, 피파06, 카운터스트라이크, 프로젝트고담레이싱3의 결승전이 야외무대인 패덕 스테이지에서 무대경기로 펼쳐져 전세계 관람객의 관심을 집중시켰으며, 각 국가 대표 선수들은 폐막 행사 직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팽팽한 경기를 선보였다.

특히 국내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은 최연성 선수가 박성준 선수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2:1로 우승을 차지하였다. 또한 전상욱 선수가 3-4위전에서 중국의 루오시안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한국이 금, 은, 동메달을 모두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최연성 선수는 우승 확정 후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한국 우승을 축하했으며, 관중의 기립 박수와 환호 속에서 각국 미디어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전략시뮬레이션 종목의 최강 한국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이와 같은 한국 선수들의 선전으로 한국은 금 2개, 은 1개, 동 1개로 2002년 이후 4년만에 종합 우승을 탈환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스타크래프트 외에 오늘 결승전이 열린 워크래프트3에서는 중국의 리샤오펑 (LI XIOFENG)선수가 프랑스의 요안 메를로 (Yoan Merlo)선수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면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워해머의 류경현 선수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WCG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영예를 안게되었다. 그 외에 카운터 스트라이크에서는 풀리그에서부터 돌풍을 불러 일으킨 폴란드의 팀 펜타그램 (Team Pentagram)팀이 덴마크의 노아 (NoA), 스웨덴의 엔아이피 (NiP) 등 전통적 강팀을 차례로 쓰러뜨리며 우승을 차지하였고, 피파에서는 2003년, 2005년 그랜드 파이널 우승자인 데니스 쉘하스 (Dennis Schellase)의 쌍둥이 동생인 다니엘 쉘하스 (Daniel Schellase)선수가 우승을 차지하여 각국 미디어에게 톡톡히 유명세를 치렀다.

한편, 국산 시범종목으로 열린 골프게임 팡야토너먼트에서도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이 계속 이어져, 임제흠 선수가 김석중 선수를 상대로 우승을 하여 금, 은메달을 동시에 한국 선수들이 거머쥐었다. 동메달은 일본의 나오토 치바 (Naoto Chiba)선수에게 돌아갔다.

올해 WCG 2006은 전세계 70개국 7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었으며 유럽에서 성공적인 첫 개최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악천후와 지리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몬자에서 개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뿐 만 아니라 독일, 프랑스, 미국 등 약 50 여 개국 450여명의 미디어가 그랜드 파이널에 참석하여 선수들의 경기모습과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하는 등 높은 취재 열의를 보였다.

폐막식은 종목별 개인 우승자, 종합 우승국 트로피 전달을 시작으로 호스트시티 몬자 시장인 미켈레 팔리아 (Michele Faglia)의 인사말과 삼성전자 유두영 상무의 폐회사로 공식 행사가 이어졌으며, 2007년 그랜드 파이널 개최지인 시애틀시의 대표로 몬자를 찾은 랄프 모튼 (Ralph Morton) 시애틀시 스포츠 국장이 WCG 대회기를 전달 받았다. 이어서 시애틀을 소개하는 영상과 이번 대회 스케치 영상을 끝으로 WCG 2006의 대장정은 막을 내렸으며, 선수들은 이어 열린 페어웰 파티에서 각국 선수들과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한편, 이번 WCG 2006을 통해 종합 우승을 차지한 우리 나라는 강력한 e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과시하며 국가 대표 전원이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2위인 러시아와 3위 독일도 시상에 임해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자축하며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했다.  

WCG 2006은 대회 기간 동안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AMD, ATI 등 최신 제품과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전시관과 함께, F1 트랙 익스피리언스, 미니 레이싱, 일본 레슬링 스모,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여 관람객이 즐길 거리는 물론, 최첨단 IT 산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들었다. 또한, 대회 기간 중 WCG는 해외 언론의 지대한 관심을 받아, 뉴욕 포스트, 이탈리아 국영 방송인 라이 TV (Rai), 독일 기가 (Giga) TV 등과 같은 세계적인 언론들이 WCG와 e-스포츠 문화에 대해 연일 보도하였으며, 주관방송사인 SKY SPORTS는 대회 기간 중 매일 WCG프로그램을 방영하여, 국가적 경쟁력으로 성장한 e-스포츠의 가능성과 산업력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보다 구체적인 경기결과와 대회 소식은 WCG 공식 홈페이지(http://www.worldcybergames.com )를 통해 알 수 있다.

WCG 2006은 월드와이드 스폰서인 삼성전자와 프리미어 스폰서인 마이크로소프트 및 AMD, 오피셜 스폰서인 ATI와 싱크마스터 (SyncMaster)가 후원했다.

[온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