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6.05 19:19 [게임메카 김명희 기자] | 추천수 1 |
블록버스터 영화 ‘캐러비안의 해적’이 일으킨 붐일까? ‘반지의 제왕’이 지나간 자리에 새로운 바다의 영웅들이 떠오르고 있다. 산과 들로 몬스터를 쫓던 게임 속 캐릭터들의 무대가 바다로 옮겨졌다. 6월 말, 게임 서비스를 앞두고 막바지 테스트가 한창인 게임빌의 신작 모바일 게임 ‘라피스라줄리’의 기획자 박창준 씨와 네트워크 담당 박민호 씨를 만났다.
라피스라줄리, ‘배틀넷’ 방식의 실시간 네트워크 대전게임 바다를 배경으로 한 유명 PC게임 ‘대항해시대’가 실재했던 세계의 역사와 교역에 중심을 두었다면, ‘라피스라줄리’는 판타지 세계관에 바다에서의 전투(해상전투)가 중심이 되는 게임이다. ‘라피스라줄리’는 시뮬레이션이 아닌, 기본적으로 전투와 교역을 통해 레벨을 올리고 함선과 함포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다. 많은 RPG의 배경이 지상으로 한정되었다는 사실에 착안, ‘라피스라줄리’는 바다로 눈을 돌렸다. RPG의 마을은 항구가 되었고, 전투가 이루어지는 필드는 바다가 되었다. 박창준 씨는 무엇보다 ‘라피스라줄리’가 특별한 부분은 모바일을 통한 실시간 네트워크 대전이 이루어지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세미 네트워크 방식이나 턴제 스타일의 모바일 게임이 많았다면, 실시간 네트워크 대전을 즐기는 라피스라줄리는 마치 ‘디아블로’나 ‘스타크래프트’의 배틀넷을 상상하면 됩니다. 싱글모드로 쌓아 올린 자신의 게임정보가 그대로 연동되면서, 5:5로 최대 10명이 한 번에 실시간으로 네트워크 대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실시간 함대전투가 벌어지는 ‘배틀로얄’에 접속하면 ‘데쓰매치(적 함선을 모두 침몰 시키면 승리하는 모드)’와 ‘카운트매치(지정된 수만큼 적 함선을 침몰 시키면 승리하는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박창준 대리는 기존 모바일 네트워크 RPG의 경우, 캐릭터의 동작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정보가 오가는 일정 시간 동안의 어쩔 수 없는 렉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나 ‘라피스라줄리’에서는 배를 움직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시간을 벌 수 있어 자연스럽게 게임의 몰입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교역, 전투, 함선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싱글모드의 즐거움 실시간 네트워크 함선 전투를 표방하고 있는 ‘라피스라줄리’의 재미는 네트워크 플레이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게임의 기획을 맡은 박창준 씨는 싱글모드와 네트워크 대전모드 두 가지 모드로 게임을 개발하는 일은 마치 두 개의 게임을 개발하는 것과 같았다고 말했다. “라피스라줄리를 제대로 즐기려면 실시간 해상전투가 가장 좋지만, 싱글모드 역시 다양한 게임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함선 간 교역을 통해서 게임 내 보물을 획득하거나 함포, 선원 등을 통해 배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1월의 탄생석을 1월에 구매하면 보다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물품의 시세를 잘 살피면 보다 전략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어요.”
60개 이상의 퀘스트를 따라가다 보면 빙산이 떠다니거나 함선이 좌초된 위험한 항해지역도 등장하며, NPC 형태의 다양한 괴물이나 유령선도 출몰한다. 박창준 대리는 ‘대항해시대’가 스스로 게임 내에서 목적성을 찾는 매니아들을 위한 내용이라면, ‘라피스라줄리’는 보다 대중적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게이머에게 퀘스트를 통해 계속적으로 이정표를 제시해주면서 자연스럽게 항해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것. 다운로드만 하면 플레이 가능한 싱글모드의 경우 약 50~60시간 이상 플레이가 가능한 정도의 컨텐츠다. 실시간 네트워크 모드의 요금제는 이동통신사와 협의 후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2~3년 안에,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의 전성기 온다 ‘라피스라줄리’의 네트워크 담당 박민호 씨에 따르면,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은 아직 전체 유저의 10%만이 이용하고 있다. 고 사양 휴대폰의 보급율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네트워크 게임은 무조건 돈만 잡아먹는다’는 사람들의 고정관념도 장애가 되고 있다. 그는 ‘라피스라줄리’를 통해 10%의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이용자층을 20~3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네트워크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그들이 원하는 미래는 결국 각각 요금제와 휴대폰 사양이라는 열쇠를 쥐고 있는 이동통신사, 휴대폰 제작사와 함께 고민해야 풀 수 있는 문제. 다가올 네트워크 게임의 전성기를 약속하며, 두 사람은 당분간 ‘라피스라줄리’의 항해에 전념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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