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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집계, 6월 넷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분석

무적태풍용사 2006. 6. 21. 23:06
글 : 게임메카 이덕규 기자 [06.06.21 / 19:12]

※ 게임메카의 온라인게임 인기순위가 확 바뀌었습니다.
게임메카는 국내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에 관한 객관적이고 올바른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기존 온라인게임 순위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온라인게임 전문잡지 네트파워,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된 온라인게임 인기순위입니다.

온라인게임, 여름방학 티켓 놓고, 장르별 경합

월드컵 16강 진출의 마지막 관문, 스위스와의 결전을 앞둔 6월 넷째 주. 온 국민이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게임계도 여름방학을 겨냥한 장르별 예선전이 한창이다. 특히 ‘MMORPG’, ‘스포츠 게임’, ‘FPS 게임’의 3대 장르를 중심으로 `방학 대박`을 따기 위한 막판경합이 치열하다.

▲ MMORPG조: 썬, `결정력 부족으로 4강 진출, 사실상 실패`

MMORPG 조는 올 초부터 상위권 골문을 두드려 온 ‘빅3’와 이를 막기 위한 리니지 형제와의 공방이 방학시즌을 앞두고 절정에 달해있다.

먼저, 영원한 우승후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여유 있게 조 1위를 고수하며, 여름방학 특수를 무난히 누릴 전망이다.

문제는 조 2위를 차지하기 위한 `리니지 형제`와 ‘빅3’간의 대결구도. 이번 주, 리니지가 4단계 떨어지면서 상위권을 나란히 지켜온 리니지 형제의 ‘압박수비’가 허점을 드러냈다.

게다가 7위로 떨어진 리니지를 ‘빅3’의 최전방 공격수 썬이 바싹 추격하고 있어 막판이변이 예상된다. 리니지는 ‘영구계정 삭제’ 문제를 둘러싸고 유저와 엔씨소프트 간의 마찰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법원은 조정절차를 통해 “영구 압류된 계정을 복구하라”는 결정을 내리는 등 내부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선수인 ‘유저’와 감독인 ‘개발사’간의 불협화음은 앞으로도 리니지 성적에 적잖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 업계는 분석한다.

▲ 게임 업데이트 부분에서 결정력 부족을 보인 썬은 사실상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매섭게 몰아치던 썬의 공격력이 갑자기 무뎌졌다. 썬은 지난 주와 같은 8위를 기록하며 날카로운 기세가 한풀 꺾인 분위기. 같은 ‘빅3’출신으로 한때 3위까지 올라갔던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비해서도 떨어지는 움직임이다. 전문가들은 썬의 ‘막판 결정력 부족’을 부진의 원인으로 꼽는다.

고레벨 유저 위주의 업데이트로 신규유저 유입이 어려운데다, 서버편중 현상이 극심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그동안 개발과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여온 만큼, 서비스에도 다양한 유저들의 요구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4위를 기록한 그라나도는 ‘정당 시스템’이 업데이트 되는 7월초를 기점으로 다시 한번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 스포츠 게임조: 축구 · 농구 `1, 2위 다툼`, 야구 · 테니스 `탈락확정’

야구, 축구, 농구, 테니스가 경합을 펼치며 일명 ‘죽음의 조’로 불리던 스포츠게임 장르는 축구와 농구의 압도적인 우세로 싱겁게 끝났다.

축구와 농구를 대표하는 피파 온라인과 프리스타일2006은 10위권 진입을 놓고 막판 순위다툼이 한창이다.

지난 주 프리스타일2006에 자리를 내어주었던 피파 온라인은 `월드컵 기류`를 타고 단숨에 9위로 뛰어 올랐다.

프리스타일2006은 피파의 파상공세에도 꿋꿋이 10위를 고수하며 견고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반면, 유력한 종족으로 떠올랐던 테니스, 야구게임의 성적은 참담하다.

▲ WBC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축구, 농구게임의 위세에 눌려 30위권 안에 겨우 턱걸이한 마구마구. 9회말 역전홈런이 힘들어보인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겜블던, 러브포티 등의 테니스 게임은 아예 5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야구게임 또한 지난 4월 WBC 효과로 상승세를 탔으나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추락하는 추세. 그나마 마구마구 하나만 30위권 안에 턱걸이 한 수준이다. 혼전이 예상된 스포츠 장르가 축구와 농구의 승리로 일단락되면서 피파 온라인과 프리스타일2006이 여름방학 특수를 무난히 누릴 것이라 업계는 전망한다. 골프게임 팡야(22위)는 시류에 상관없이 2~30위권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 겜블던(좌), 러브포티(우)는 참신한 아이디어에도 불구하고 종목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 테니스를 가장한 `핑퐁게임`은 글쎄...? 종목의 본질적인 재미부터 살려야 할 것이다

▲ FPS조: 서든어택 대 스페셜포스 ‘자존심 건 대결’
FPS조는 영원한 라이벌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의 ‘자존심 대결’이 주요 관전 포인트. 스페셜포스를 제치고 2위에 오른 서든어택은 이번 주도 여전히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서든어택에 밀려 5위까지 추락한 스페셜포스는 이번 주 4위를 기록하며 구겨진 자존심을 추스렸다. 두 게임 모두 일찌감치 ‘톱5’안에 진출한 강력한 우승후보.

하지만 높은 몸값 만큼 풀어야할 숙제도 산제해 있다. 스페셜포스는 상용화 후 서비스의 질이 급격히 낮아졌다는 유저들의 불만이 늘고 있다.

유저들은 “캐시아이템의 남발로 게임의 밸런싱까지 흔들리고 있다”며 “돈만 밝히고 서비스는 뒷전”이라고 네오위즈를 비난 했다.

심지어 스페셜포스의 서비스계약 만료기간이 다가오면서, 네오위즈가 의도적으로 스페셜포스 서비스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든어택 또한 7월중으로 단행될 상용화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향후 순위권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 `기싸움`을 풍자한 게임메카 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