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공간

[R2]카오길드, 스팟을 점령하다

무적태풍용사 2006. 8. 23. 03:24


 카오(PK) 길드 스팟을 점령하다

 

8월 13일 공성 종료 후 그리헨텔 서버 전체 채팅창에는 무수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 내용인 즉슨 일명 '카오'길드가 스팟을 차지했다는 것. 3서버 그리헨텔은 꽤 많은 유저와 길드가 플레이하고 있기에, 카오길드가 스팟에 진압한 소식은 유저들에게  큰 놀라움을 주고 있었다.

 


△ 혼돈의 신전 주인이 된 카오 길드 Pk제우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이번 스팟진입에 성공한 그리헨텔 서버 카오길드 Pk제우스 길드를 찾아가 보았다. 인터뷰에는 Pk제우스길드 길마 천귀무신님과 참모 살인자의얼굴,칼바스님이 응해주셨다.

 


 -자기 소개 간단히-



천귀무신 :  비공개



살인자의얼굴 : 전그냥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칼바스 : 참모 칼바스 입니다.

 


-카오길드 Pk제우스길드에 대한 소개-



천귀무신 : 저희 길드는 말그대로 카오분들이 모여서 만든 길드이구요. 서버에서 악역을 맡아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50명이서 활동중이고, 1개 사단을 더 늘릴 예정입니다. 길원의 가입조건은 우선 아이디가 빨간색이어야 하고, 본케분들만 받고 있습니다.

 

-PK(카오)길드를 이끌게된 사연-



천귀무신 : 저도 처음에는 카오가 아니었습니다. 열심히 사냥만 했었는데, 어느분이 제조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차라리 카오로 나가자고 해서 처음에는 다른길드에 있다가, 마음이 맞는분끼리 나와서 다시 만들게 되었습니다. 다른길드보다 단합이 좋아요

 

-PK(카오)에 대한 자신의 생각-



천귀무신 : 제가 볼때 R2에서 피케이라는 것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게임을 피케이 유도쪽으로 만들었다고 생각이 되며 저희는 게임의 긴장감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합니다. 저희는 카오라는 직업때문에 숨어서 업하는 것을 감수합니다.  저희가 나쁘다고 하는데, 카오한 물건들은 싸게 처분하기 때문에,  유저분들이 많이 사가구요. 그리고 본케는 다른 길드면서 부케로 카오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희들은 다 본케들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PK(카오)길드지만 이것만은 지킨다는 것이 있다면-



천귀무신 : 꼭 지킨다는 것은 없고 친목은 유지하고 절대 길마라고 독식은 안합니다. 길드원간에 믿음, 이건 지키죠. 서로 공평하게 .. 믿음이 최고입니다.

 

-재미있었던 일을 꼽는다면-



천귀무신
: 저희 길원들 사냥가면, 여기저기서 죽이려고 하는데, 웬만해서는 다 도망갑니다. 근데 용감히 덤비시고, 좋은 아이템 주시는 분이 가장 재미있더라구요. 저희는 옆으로 그냥 지나가려고 하는데, 굳이 덤비셔서 아이템 주고 가시는 분이 고맙고, 재미가 있습니다.

 

-PK시 전략이 있다면-



천귀무신
: 그건 노출하면 안됩니다. 저희 밥줄이니까요

-어제 스팟전에 대해서 한마디 해주신다면-



참모 칼바스
: 가장 큰 일은 어제의 스팟점령이죠. 길마님의 탁월한 지휘력으로 일구어낸 성과입니다

 

-스팟세에 대해서 공개해주실 수 있으신지-



천귀무신 : 스팟중에는 오캠이나 몹이 많은 곳이 세금이 많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우선 세금이 들어오는대로 공동분배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몹을 안 잡아도, 세금은 올라갑니다. 몹이 알아서 젠이 되기 때문에, 유저가 잡던 말던 세금은 올라갑니다. 저희가 차지한 혼돈의 신전 스팟의 경우 하루 평균 40만 게임머니가 나옵니다. 저희 쪽은 몹이 적으니, 그정도 나오는데, 몹이 많은 곳은 액수가 상당하겠죠



참모 칼바스 : 혼돈의 신전이 인기 있는 사냥터가 아니니 비교해보시면 다른 곳은 짐작하실 거예요



천귀무신 : R2를 이용하는 모든 유저들은 알아야 합니다. 수렵세금 빼고 포션값 비싸게 받으면
아이디만 빨갛지 않을 뿐, 그 사람들이 카오입니다.  저희에게 거대길드 죽여달라고 부탁도 들어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리때문에 많이 싸우는데 힘 약한 유저분들 저희한테 자리 뺏겼다고, 찾아 달라고 부탁도 들어옵니다.



(참고: 스팟세에 대한 부분은 개인적인 사견이므로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공성-



천귀무신
: 우선 혼돈의 신전을 지키는데까지 지킬 것이구요. 그 다음 다른 곳을 점령할까 생각중입니다. 라인증가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50명의 인원이 찼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참모 살인자의얼굴 : 담에 사냥터에서 저희 보면 도망가세요 ^^



참모 칼바스 : 오늘만 봐드립니다. 담에 파란아뒤는 다 적이요



천귀무신 : 본케가 있으시면 도망가세요

 


인터뷰를 마치며

 

카오는 분명 개개인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에게 다소간의 피해를 주는 것이 명백한 사실이다. PK는 유저간 PvP에서 파생한 것으로 Player Versus Player (유저 대 유저)가 아닌 Player Killer(유저 살인)의 다소 일방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유저들의 의견은 카오가 있어서 사냥터에 긴장감이 생기고 게임이 지루해지지 않는다라는 측과 카오들이 활개치면 게임환경이 나빠진다는 측이 공존한다. 이에 대한 판단은 유저들의 몫이 아닐까?



거대길드와 성주길드에게 집중된 조명에서 다소 동떨어진 PK길드와의 인터뷰로 PK길드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유저분들에게 가볍게 읽고 지나갈 만한 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다.


        R2 게임조선(http://r2.gamechosun.co.kr)
 이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