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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윈터 나이츠 2]발더스 게이트와 네버윈터 나이츠의 기막힌 조화(네버윈터 나이츠 2)

무적태풍용사 2006. 12. 3. 21:32
글 : 게임메카 나민우 기자 [2006.11.28]

*본 기사는 네버윈터 나이츠 2의 한국 유통사인 ‘아타리 코리아’에서 제공되어진 ‘싱가포르 판’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발매가 연기되어 게이머들에게 아쉬움을 느끼게 하는 타이틀은 흔치 않다. 이 흔치않은 타이틀에 분명 ‘네버윈터 나이츠 2(이하 네버 2)’도 포함될 것이다. 네버 2는 ‘발더스 게이트’와 ‘아이스윈드 데일’ 시리즈를 개발한 ‘블랙아일’ 맴버가 주축이 된 개발사 ‘옵시디안’에 의해 탄생된 게임이다. RPG 매니아들 사이에선 옵시디언이라는 이름만으로로 그 기대감이 하늘을 찌를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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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자전’이라 했던가, 네버 2에서는 발더스 게이트와 네버윈터 나이츠 1, 이 두 게임의 장점이 적절히 조화되어 있다. 게임의 진행방식, 전투방식 등은 전작의 틀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발더스 게이트의 간편한 인터페이스가 추가된 느낌이다. 그럼 지금부터 네버 2가 어떤 장, 단점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발더스 게이트 + 네버윈터 나이츠 = 네버윈터 나이츠 2

필자가 네버 2를 플레이하면서 느낀 첫인상은 ‘네버윈터 나이츠에 발더스 게이트의 재미요소을 덧씌웠다’는 느낌이었다. 전투방식, 진행방식 등은 네버윈터 나이츠의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컨텐츠면에선 발더스 게이트의 재미를 조합, 발전시켰다. 한 마디로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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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이 좋아졌다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

▲ 네버 2는 고구마(발더스 게이트)와 우유(네버윈터 나이츠)처럼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을 같이 먹는 느낌이다

특히 게임에는 발더스 게이트 특유의 NPC 동료들간 상호작용이나 파티플레이의 재미가 고스란히 배어있었다. 오로지 주인공(플레이어의 캐릭터)을 위한 게임이란 느낌이 강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NPC 동료들은 서로 다른 목적과 성향을 가지고 주인공에게 자신의 주장을 펼친다. 그들은 마치 ‘나는 데이터 덩어리가 아니야. 살아있는 존재야’라고 말하듯 서로 다투기도 하고 칭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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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들끼리 옥신각신하는 것도, 서로 칭찬하는 것도 모두 게임을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

▲ 함께 있을 때, 우린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었다. 발더스 게이트 특유의 파티플레이를 고스란히 즐길 수 있다

또 전작은 RPG 게임이 아닌 솔로잉 액션 게임이라는 비웃음을 받기도 했지만 이번 작품에선 발더스 게이트 특유의 파티플레이를 고스란히 즐길 수 있었다. 마법사는 동료들에게 방어력과 능력치를 올려주는 강화 마법을 걸어주고, 적에게 강력한 공격마법을 날려 한줌의 재로 만들어 버린다. 성직자는 다친 동료를 치료하고 신의 축복으로 동료들의 용기를 복돋아준다. 도적은 위험한 함정을 가소롭다는 듯 해제하고 적에게 보이지 않게 접근해 목에 칼을 꽂아 넣는다. 전사는 동료들의 굳건한 방패가 되어 보호하며, 거대한 검을 휘둘러 적들의 갑옷을 으깨버린다. 네버 2에선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는 파티플레이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필자는 네버윈터 나이츠 2를 ‘발더스 게이트의 환생’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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