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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집계, 12월 둘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분석

무적태풍용사 2006. 12. 10. 22:56
글 : 게임메카 이덕규 기자 [06.12.06 / 21:45]

※ 게임메카의 온라인게임 인기순위가 확 바뀌었습니다.
게임메카는 국내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에 관한 객관적이고 올바른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기존 온라인게임 순위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온라인게임 전문잡지 네트파워,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된 온라인게임 인기순위입니다.

방학전야! 온라인게임 ‘소리 없는 전쟁’

▲ “죽느냐 사느냐” 스포 · 메이플 벼랑 끝 싸움!
1위부터 10위까지…, 상위권 순위 조짐이 심상찮다. 겨울방학이라는 ‘대전란’을 앞두고 이상하리만치 조용한 모습에 불안감마저 엄습한다. 의례 방학 전야는 게임간의 격돌이 치열한 시기다. 지난 여름방학도 서든어택, 피파 온라인 같은 걸출한 게임이 출연해 순위권을 한바탕 휘저어 놓았다.

그러나 이번 방학전야는 다르다. 한판 들썩거려야 할 상위권 순위가 미동도 없이 팽팽한 긴장감만 고조되고 있다. 제왕 서든어택은 여전히 정상을 고수했고, WOW도 아직 `히든카드`를 내놓지 않고 있다. 던전앤파이터와 피파 온라인의 `넘버3` 쟁탈전도 이번 주 만큼은 조용하다. 상위권 전체 분위기가 차갑게 얼어붙었다. 마치 서로 이빨을 감추고 치열한 탐색전을 펼치고 있는 고수들의 대결을 보는 듯 하다.

▲ 스페셜 포스(좌)와 메이플스토리(우)가 5위권을 둘러싸고 피말리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두게임 모두 더 이상 물러날 수 없기에 더욱 필사적이다

이번 주 상위권 화두는 메이플스토리와 스페셜포스의 충돌이다. 메이플스토리와 스페셜포스는 6, 7위를 놓고 지난 3주 동안 한 치 양보도 없는 자리싸움을 해 왔다. 이번 주 메이플스토리가 스페셜포스를 누르고 6위를 차지하면서 일단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정상에서 퇴출된 스페셜포스로서는 더 이상 물러날 자리가 없다.

만약 메이플스토리에 밀리면 다음은 리니지 형제와 톱10 `생사권`을 놓고 사투를 펼쳐야 한다. 자칫하다간 엄동설한에 10위권 밖으로 나앉게 생겼다. 그야말로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할 절박한 심정이다. 급하기는 메이플스토리도 마찬가지다. 패잔병 스페셜포스를 찍어내고 이 참에 `톱5 진출사업`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이들 게임의 ‘벼랑 끝 싸움’을 시작으로 상위권 게임들의 겨울방학 대권다툼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 중위권 MMORPG 진영 대거 실각

한 주간 조용하다 했더니, 이번 주 중위권순위도 어김없이 ‘야단법석’이다. 전통적으로 MMORPG ‘홈그라운드’였던 중위권에 캐주얼 · 액션게임의 반격이 거세졌다.

먼저 상용화 후 꾸준한 인기를 누렸던 R2가 프리스타일2006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12위로 내려앉았다.

8위로 자리를 굳힌 리니지와 5계단 차이로 벌어지면서 ‘청출어람’의 꿈은 물 건너간 셈이다.

R2는 온라인게임의 ‘암 덩어리’로 통하는 오토프로그램과 해킹에 시달리면서 적잖은 진통을 격고 있다.

게시판에는 “자고 일어나니 아이템이 없어졌다”는 유저들의 불만으로 연일 아우성이다.

R2에 밀려 10위권 밖에서 울분을 삼켰던 프리스타일2006이 10위에 오르면서 명예회복에 나섰다.

프리스타일2006이 방학시즌에 유독 강했던 전례로 볼 때 R2의 `전화위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 10위권 문턱에서 밀려나고 있는 R2. 스승 리니지의 그림자만 밟고 물러나는가?

오디션은 이번 주 다시 1계단 올라가면서 10위권 진출의 교두보를 쌓았다. 대전액션 게임 겟앰프드도 RF온라인을 밀어내고 14위로 뛰어 올랐다. 특히 캐주얼게임 원조 크레이지아케이드가 12계단이나 상승하면서 복고풍 캐주얼게임의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줄 곳 상승 가도를 달렸던 중위권 MMORPG들은 한 발짝 물러서는 분위기다.

R2를 비롯해 RF온라인(15위), 로한(22위), 뮤 온라인(23위), 바람의 나라(25위), 데카론(27위)이 약속이나 한 듯 내리막 길을 걸었다.

대규모 업데이트로 새 출발을 선언한 실크로드 온라인도 4계단 떨어지면서 다소 의기소침한 분위기다. 

겨울방학을 앞두고 PC방을 찾는 학생 유저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게임을 선호하면서 장르 간 명암이 갈린 것이다.

MMORPG 중에는 유일하게 거상이 큰폭의 상승곡선을 그렸다. 거상은 고전게임 답지 않게 최근 들어 부쩍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파란에서 서비스 되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거상

프로야구2007 등 모바일게임과 제휴를 맺어 신규유저를 모으는 한편, 파란 거상 서비스가 탄력을 받으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밖에 판타지 마스터즈(50위), 테오스 온라인(47위), 이터널 시티(44위)가 새롭게 순위권에 진출해 경합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