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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게이머 별을 쏘다, 스노우 보드 4종 분석

무적태풍용사 2007. 1. 24. 22:57
07.01.22 16:44 [게임메카 유대훈 기자] 추천수 15

“게이머, 별을 쏘다” 스노우 보드 게임의 ‘별’은 누구에게…

▲ 1월 24일 오픈 예정인 NHN의 라이딩스타

 ■ 올 겨울, 유저들을 사로잡을 스노우 보드 게임은?

1월 넷째 주, 한창 스키장이 붐비는 시기입니다. 이에 게임메카에서는 ‘게이머, 별을 쏘다’에 올라온 스노우 보드 게임 4종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와 종합 평점을 살펴봤습니다. 날카로운 안목을 자랑하는 유저들은 과연 각종 스노우 보드 게임을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이에 NHN의 ‘라이딩스타’, 엔씨소프트의 ‘SP JAM’, WRG의 ‘크리스털보더’, 그래텍의 ‘프리즈온에어’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과연 유저들은 이들에게 어떠한 ‘별’을 쐈을까요?  

라이딩스타,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반전을 노린다

‘게이머, 별을 쏘다’. 현재까지의 추세에 비춰보면 평점 7.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게임은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게이머들의 눈에 들었다는 소리와 일맥상통하죠. 참고로 MMORPG분야에서는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평점 7.5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비교해보면 ‘라이딩스타’의 7.0대 평점은 꽤 높은 점수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프리오픈 당시 ‘라이딩스타’의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접속자수 7.1, 밸런드 7.1, 서버안정성 7.1, 그래픽 6.9 등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개발사는 ‘그래픽’ 부분에 큰 자신감을 보였는데 어째서 평점에서는 6.9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을까요?

이에 ‘The_Man’ 님은 “배경이 전체적으로 너무 밝아서, 조금만 플레이해도 눈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스키장에서도 하얀 눈이 빛을 반사시켜서 보더들의 피부와 눈에 무리를 주곤 하는데, 설마 이것까지 구현한 것일까요?

한편 ‘syh4472’ 님은 “다른 스노우 보드 게임과 비교했을 때 기본 그래픽은 더 좋았지만 독창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분은 굳이 ‘라이딩스타’가 아니더라도 거의 모든 스노우보드가 비슷비슷한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다른 유저는 ‘라이딩스타’가 스킬 트리, MMORPG의 인벤토리 기능 등을 삽입해 그나마 다른 스노우 보드 게임과는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ddrlive’ 님은 “방장의 서버상태가 좋지 않으면, 그 방의 접속자들이 모두 튕겨버리는 사태도 종종 있었다”며 하지만 “트릭 구사나 기본 플레이는 할 만한 게임이라고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레이스와 배틀 모드 빼고는 즐길 만한 콘텐츠가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NHN측도 기자간담회에서 ‘라이딩스타’만의 독특한 특징으로 아이템을 착용하기 위해 상점 메뉴로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자 MMORPG의 인벤토리 기능을 삽입한 점과 유저들이 익힐 수 있는 트릭을 흡사 RPG의 스킬 트리처럼 선택적으로 배워나갈 수 있는 점을 꼽았었습니다.

이러한 ‘라이딩스타’의 특징과 블루캣 스튜디오의 자신감을 오는 24일에 시작하는 정식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확인해보기를 바랍니다.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는 평점이 오를지, 아니면 다시 떨어질지 게임메카 유저들이 직접 참여해 선택해보길 바랍니다.

크리스탈보더, 재미있다 그러나 너무 단순하다

한편 이보다 앞서 유저들의 평가를 받았던 WRG의 ‘크리스탈보더’는 평점 7.3을 받아 다른 스노우 보드 게임들보다 높은 점수를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댓글에서는 ‘크리스탈보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더 컸다는 것이 인상적이더군요.

특히 ‘단도의바람’ 님은 “크리스탈보더 자체는 좋아하나 게임이 너무 간단하고 스릴감이 부족하다”“요새 게임치고는 중독성이 부족한 것도 단점이다”고 말했습니다. 유저를 계속 머무르게 할만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 같습니다.

또한 ‘고구마좀’ 님은 “게임은 잘 만들어졌으나 흥행 요소가 없어 안타깝다”며 “뒷심이 없어서 현재는 라이딩스타, SP JAM, 프리즈온에어 쪽으로 스노우 보드 게임에 대한 관심이 넘어가는 듯하다”고 날카롭게 지적했습니다. 현재 크리스탈보더의 현실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는 댓글로 보여집니다.

해당 홈페이지에서도 많은 유저들이 게임은 마음에 들지만 플레이하는 유저 수가 현저히 부족한 것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에 초보 유저들은 게임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고 고수 유저들은 레벨만 하염없이 올라가 이제는 양자간의 격차가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벌어졌다고 합니다.  

▲ 크리스탈보더

이에 대해 ‘별을 쏘다’의 ‘circuits’ 유저 역시 “플레이 자체는 확실히 재미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끌리는 맛이 없다”“그래서인지 초기에 비해 서버에 사람이 매우 적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유저들에 의하면 ‘크리스털보더’ 역시 그대로 두면 안 될 위기상황에 직면한 것 같습니다.

 ◆ SP JAM, 다른 스노우 보드 게임과 차별성이 없다?

한편 지난 1월 17일에 3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종료한 엔씨소프트의 스노우 보드 게임 ‘SP JAM’은 유저들에게 어떤 평을 얻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평점을 살펴보면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는 7.3을 받은 반면 마지막 3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는 6.9를 받아 꽤 많은 점수가 하락했습니다. 이에 유저들의 평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비교적 이른 시기에 댓글을 달았던 ‘쿠엘’ 님은 “직접 플레이해보니 스노우 보더를 타는 느낌이 아니라 스케이트를 타는 느낌을 받아 아쉬웠다”며 “공중에서는 묘기를 빼면 할 게 없다. SP JAM이 다른 스노우 보드 게임과 무엇이 다른지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댓글 끝 부분에는 개발사가 엔씨소프트라는 것을 염두에 뒀는지 ‘리니지를 따라서 노가다 게임이 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는 다소 엉뚱한 걱정을 첨가시켰습니다.

한편 ‘FunnyRock’ 유저는 다양한 묘기, 공중부양, 정교한 그래픽 등이 ‘SP JAM’의 장점이며 다소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면 No.1 스노우 보드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소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반면 ‘맛스타’ 유저는 “Play NC의 저조한 성적 때문에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게임”이라며 ‘크리스털보더’와 마찬가지로 게임성에 비해 현격히 부족한 유저 수를 단점으로 꼽았습니다.  

◆ 프리즈온에어, 후발 주자로 합류

그래텍이 퍼블리싱하고 스튜디오 브라우니에서 개발한 ‘프리즈온에어’도 후발 주자로 스노우 보드 게임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그래텍측에 따르면 ‘프리즈온에어’는 캐릭터당 80여 개의 풍부한 모션, 화려한 트릭, 정교한 맵에서 생생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별을 쏘다’에서는 앞선 3개의 게임보다 관심이 적어 유저평을 통해 게임을 가늠할 수는 없었습니다.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 동안에는 겨우 20명 정도가 별점을 남겨, 게임에 대한 기대치가 다소 낮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다만 소수의 인원들이 그래픽에 높은 점수를 준 반면, 캐릭터(그래픽)와 독창성 부분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프리즈온에어’가 먼저 출발한 스노우 보드 게임들을 따돌리고 하얀 설원을 질주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지난 출발 때는 미처 참여하지 못했다지만 어차피 리프트를 타고 올라간 정상에서는 다시 한번 진검승부를 겨뤄야 할 테니까요.

▲ 참고로 프리즈온에어의 주제가는 그룹 노브레인이 불렀다

자신의 단점을 파악해야 스노우 보드의 ‘왕좌’를 넘볼 수 있다

이에 (프리즈온에어를 제외한) 세 게임들의 평점을 살펴보면 크리스털보더 7.3, 라이딩스타 7.0, SP JAM 6.9의 순서입니다. 특히 평점이 높은 ‘크리스털보더’의 경우에는 최근 유저 감소 현상이 눈에 띄어 ‘크리스털보더’를 좋아하는 유저들조차 걱정을 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SP JAM’도 큰 주목을 받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크리스털보더’와 유사합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게임 개발사인 엔씨소프트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Play NC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SP JAM’의 자유게시판에는 고작 1,600여개의 게시물이 올라왔을 정도입니다(게시판 재정비를 감안하더라도 매우 적은 편이죠).

이 중에서 유저들이 기대하는 스노우 보드 게임은 ‘라이딩스타’ 정도일 것입니다. 오는 24일에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그간 클로즈 베타 테스트 때 유저들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수정 및 보완 작업을 거쳤다면 더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유저들은 말합니다.

또한 NHN과 한게임이라는 브랜드 파워가 앞선 두 게임들보다 더 많은 유저들을 스노우 보드의 세계로 끌어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노우 보드는 하얀 설원을 거침없이 달린다는 점이 매력적인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시장을 휘어잡을 만한 타이틀이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어떤 스노우 보드 게임이 시장과 게이머를 동시에 쟁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과연 ‘라이딩스타’가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을지, 아니면 ‘크리스털보더’와 ‘SP JAM’이 후반 역전을 펼칠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후발 주자인 ‘프리즈온에어’가 모든 보더들을 따돌리고 하얀 설원을 질주할 수 있을지, 게임메카 유저들과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  게임메카 유저들의 날카로운 의견이 담긴 댓글을 기다립니다. 게임에 대한 충고, 서비스에 대한 불만, 콘텐츠에 대한 칭찬 등 어떠한 의견이라도 상관없습니다. 공정한 평가로 별을 쏘아 주십시오. 정확한 의견이라고 판단된 댓글은 게임메카를 통해 앞으로도 꾸준히 소개할 것입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지금 바로 하단의 ‘게이머 별을 쏘다’ 배너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