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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워3의 재미를 온라인에 담았다! 엔로그 허남덕 개발팀장

무적태풍용사 2007. 1. 24. 23:22
07.01.16 17:13 [게임메카 김시소 기자] 추천수 20

엔로그 소프트의 신작 온라인 RTS 게임 ‘다크니스 앤 라이트’(이하 DAL)가 1월 중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시작한다.

‘DAL’은 ‘워크래프트3’의 유즈 맵 ‘도타(DOTA)’와 ‘카오스(CHAOS)’의 플레이 방식을 온라인으로 가져온 온라인 RTS게임. 지난해 10월 개발소식이 전해지면서 ‘워크래프트3’등 RTS 유저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게임메카는 클로즈베타테스트에 임박한 ‘DAL’의 모습을 좀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엔로그 소프트 허남덕 개발팀장과 조정현 마케팅 팀장을 만나 게임에 관해 들어보았다. 아울러 `DAL`의 실제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다. 동영상에는 `DAL`의 기본적인 플레이 장면과 수호신 전투 등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 `DAL`의 플레이 영상

TRPG ‘월드 오브 다크니스’를 배경으로 한 온라인 RTS게임   

게임메카(이하 G) : ‘DAL’의 개발은 언제부터 이루어졌나?

허남덕 팀장 (이하 허팀장): 2005년 8월부터 기획단계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팀원들과 차기작을 고민하던 중 “ ‘워크래프트3’의 도타와 카오스를 온라인으로 완전히 이식하면 어떻겠느냐?”는 발상에 모두 공감해 제작에 착수했다.

G: ‘DAL’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어디서 참고했는가?

허 팀장: `DAL`은 ‘월드 오브 다크니스’라는 외국의 유명한 TRPG게임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월드 오브 다크니스’에 등장하는 웨어울프, 뱀파이어, 메이지, 헌터 등 기본 종족들을 게임에 적용했고,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많이 참고했다.

게임은 헌터를 중심으로 하는 ‘빛의 진영’과 뱀파이어를 ‘어둠의 진영으로 나누어지고, 메이지와 웨어울프는 중립진영으로 어느 곳에든 붙을 수 있다.  

G: ‘도타’나 ‘카오스’를 즐기던 유저라면 이해가 빠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유저들이 쉽게 알아 들을 수 있도록 게임방식을 설명한다면?       

허 팀장: ‘스타크래프트’를 예로 들어보자. 일반적인 RTS게임이 한 게이머가 모든 유닛을 한번에 조종한다면, ‘DAL’에서는 마린 유닛 하나를 선택해 (단판으로 진행되는 게임 안에서) 레벨업을 시켜 배틀크루저로 변신시킬 수 있다.(웃음)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6대 6까지 총 12명이다.

각 진영에 속해 상대방의 본진을 부수는 것을 목표로 게임을 진행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상점을 통해 아이템을 획득하고 상대 몬스터를 잡아 경험치를 모아 레벨업을 할 수 있다.          

G: 게임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최대 레벨은? 또 게임시간은 어떻게 설정되어있나?

허 팀장: 최대 20레벨까지 성장이 가능하다. 게임 시간 시작한지 30분이 지나면 ‘서든데스 모드’가 발동된. 30분 내에 상대방의 본진을 부수지 못하면 서로의 본진에서 수호신이 나와 수호신끼리 전투를 하고 그 승패여부가 결과로 이어진다.

빠른 게임진행으로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제공  

G: 도타나 카오스에 비해서 게임시간이 짧다.

허 팀장: 30분 이상 게임이 지속되면 상당히 피로하다고 생각한다. 1시간에 2번 정도 게임을 할 수 있으면 적당하다고 생각했고, 공격/레벨업 등의 밸런스를 빠르게 설정해 도타나 카오스에 비해 게임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G: ‘DAL’에서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는 총 몇 가지인가?

허 팀장: 웨어울프, 뱀파이어, 메이지, 헌터 각각 6개씩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18개의 캐릭터를 제공하고 나머지 6개의 캐릭터는 영웅으로 분류되어 추가로 구매가 가능하다.

G: 아이템은 어떤 방식으로 획득, 이용이 가능한가?

허 팀장: 상점은 게임 안과 로비로 나뉘어져 있다. 일단 로비에서 유료 아이템을 2개까지 구매해 게임 안에서 장착할 수 있다. 유료 아이템은 게임 안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진행하면서 모은 골드로 게임 안의 상점에서 다시 구매해야 한다.

이를테면 유료 아이템은 게임 안에서 해당 아이템을 살 수 있는 쿠폰과 같은 개념이다. 유료 아이템을 장착하지 않으면 캐릭터의 성장이 더딜 수 밖에 없다. 그 외에 물약, 무기 등 일반적인 아이템들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구할 수 있다. 물론 이 아이템들은 해당게임이 끝나면 없어진다.    

G: 도타나 카오스는 단판으로 끝나는 게임이다. 온라인 게임은 유저 보상 시스템이 중요한데, ‘DAL’의 유저 보상 시스템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허 팀장: 일단 전체적인 순위를 제공하고, 전적과 승수에 따라 계급을 나눌 것이다. 또 게임에서 승리하면 게임머니를 지급하는 등 온라인 서비스에 특화된 보상책을 준비하고 있다.

G:  현재 구현된 맵은 총 몇 가지인가?

허 팀장: 현재 3가지 맵이 구현되어 있고, 오픈까지 5개, 이후로는 한 달에 한 개 정도 맵을 오픈할 계획이다.

G: 게임엔진은 자체개발 했나?

허 팀장: 그렇다. 팀 자체적으로 엔진을 짜 봤다. 명칭은 `맨땅에 헤딩 엔진`이다.

G: 엔진 이름이 재미있다. 밝혀도 되나?

허 팀장: 밝혀도 상관없다.

▲ 헌터, 웨어울프

▲ 뱀파이어, 메이지

31일 첫 클로즈베타테스트 실시, e스포츠도 관심

G: 1월 중 일반 유저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정현 마케팅 팀장(이하 조 팀장): 오는 20일 ‘워크래프트3’ 등 RTS 동호회들을 대상으로 포커스그룹 테스트를 실시한다. 이미 테스터들은 선발했고 100명 정도가 참가해 랜파티 형식으로 테스트를 진행한다.

랜파티 이후 홈페이지를 열고 31일부터 일반 테스터들을 대상으로 한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5000명 정도의 테스터를 선발할 계획이다.

G: 클로즈베타테스트 이후의 일정은?

조 팀장: 테스트를 통해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3월 중에 오픈베타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G: 음성채팅 등은 고려하고 있지 않나?

조 팀장: 일단은 고려만 하고 있는 상태다. 음성부분에서는 채팅 말고 영어권 성우를 15명 정도 섭외해 음성을 입힐 준비를 하고 있다.

G: e스포츠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나?    

조 팀장: WCG 국산게임 시범종목에 신청을 해볼 생각이다. e스포츠 콘텐츠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 허남덕 개발팀장, 조정현 마케팅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