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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순위분석 `꽉막힌 상위권 정체, 언제풀리나`

무적태풍용사 2007. 4. 5. 01:05
07.04.04 19:58 [게임메카 이덕규 기자] 추천수 4

※ 게임메카의 온라인게임 인기순위가 확 바뀌었습니다.
게임메카는 국내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에 관한 객관적이고 올바른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기존 온라인게임 순위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된 온라인게임 인기순위입니다.

▲ 답답하다! 상위권 정체현상 심각

지난주부터 시작한 상위권 정체가 이번 주도 풀리지 않았다. 도무지 움직일 기미가 없이 꽉꽉 막혀있다.

서든어택, 던전 앤 파이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1, 2, 3위를 독점하는 가운데 톱10권 게임들의 순위변화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피파 온라인과 카트라이더가 자리를 바꿨지만 전체 순위에 영향을 줄만큼의 변화는 아니다. 만년 5위 피파 온라인이 카트라이더를 밀어내고 4위로 1계단 올라간 수준.

온라인게임 최대 비수기 4월, 순위권 게임들도 바싹 움츠러든 분위기다. 가장 큰 문제는 서든, 던파, WOW 3인방 독재가 11주째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 한 달간의 검증기간을 마친 SD건담 캡슐파이터,  우려한 만큼 `반짝게임`은 아니었다

다른 게임들은 3인방의 등살에 밀려 눈치보기에만 급급한 상황. 그나마 10위권에 무난히 적응한 SD건담 캡슐파이터가 순위권의 활력소다. 하지만 SD건담 이후 순위권을 뒤흔들 혈기왕성한 새내기들이 나오지 않고 있다. 또,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오면서 전반적으로 게임유저가 줄어든 것도 순위권 정체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인기게임 편중, 신작게임 부재, 온라인게임 비수기까지…, 온라인게임에 있어 `4월은 잔인한 달`인가 보다.  

▲ 중위권 경쟁, 레이싱게임 우선퇴출!
상위권이 정체되다 보니 본격적인 경쟁의 장은 중위권으로 옮겨졌다. 장르, 연령대 할 것 없이 들쑥날쑥 종잡을 수 없는 양상이다. 특히 이번 주는 중위권 게임들 간의 자리이동이 특히 심하다.

워록과 크레이지아케이드의 동반상승으로 넥슨가는 오랜만에 화색이 돌았다. 크레이지아케이드는 이번 주 PC방 인기순위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한번에 15계단 이상 도약했다. 20위권 밖으로 떨어져 한때 위기를 맞았던 알투비트도 14위로 오르면서 제자리를 회복했다.

▲ 치열한 중위권 생존 경쟁에서 가장 먼저 탈락한 레이싱 게임 2종. 카트의 대를 이를 게임은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반대로, 그동안 가열차게 엑셀레이터를 밟았던 레이싱 게임의 후퇴가 눈에 띈다. 한때 10위권 진출까지 노렸던 레이시티는 방학이 끝나기가 무섭게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레이시티의 라이벌로 레이싱게임 부흥의 양대 축을 이뤘던 스키드러쉬는 아예 30위권 밖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 이들 게임의 부진으로 한때 게임계 유행했던 레이싱 게임바람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 건즈 심의로 울고, 그라나도 이벤트로 웃고

10위~20위권의 중위권을 사이에 두고 건즈 온라인과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희비가 교차됐다.

캐주얼게임 스테디셀러 건즈 온라인이 휘청거리고 있다. 15세 이상 이용등급 바뀌면서 그에 따른 진통이 만만찮다. 우선 PC방 인기순위부터 크게 하락했다.

그동안 꾸준히 PC방 인기순위 30위권 내에 랭크됐지만, 이번 주부터 아예 자취를 감췄다. 그 여파로 건즈 온라인의 전체순위는 일 주 만에 39위로 내리꽂혔다.

건즈 온라인의 이용자는 주로 15세 미만 유저들이 대다수였다. 게임이 롱런할 수 있었던 이유도 저연령층 유저들을 겨냥한 쉬운 게임성 때문이다.

▲ 그라나도 에스파다, 오랜만에 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등급조정은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다. 뾰족한 수가 없는 한 과거 중위권으로 되돌아가기는 힘들 것이라 업계는 내다본다. 

떨어지기만 했던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오랜만에 상승무드를 탔다. 최근 ‘월드 통합 토너먼트’가 개최하면서 유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서버 최강자를 가리는 이번 토너먼트는 그라나도 오픈이후 최대규모의 이벤트다. 유저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게임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그라나도는 이번 주 21위로 무려 11계단이나 수직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