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4.06 18:56 [게임메카 유대훈 기자] | 추천수 12 |
■ KB온라인 배성곤 대표, “MMORPG의 로망을 꿈꾸며 컴백했다”
게임메카: KB온라인을 설립한 포부는 무엇인가? 배성곤: 작년 6월에 액토즈소프트를 퇴사한 이후, 복귀에 대한 고민을 했다. 선택은 두 가지였다. ‘다시 (다른) 회사에 들어갈 것이냐, 아니면 직접 회사를 차릴 것이냐’였는데 후자로 결론 지었다. 개인적으로 MMORPG에 대한 로망이 있다. 굳어진 회사의 ‘룰’이나 관행에 따르다 보면, 정말 만들고 싶은 게임을 개발할 수 없을 것 같아 직접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다. 먼저 미들코어 캐주얼 게임을 개발하고 이후 MMORPG를 개발할 생각이다. 게임메카: KB온라인의 뜻은? 일부에선 국민은행 온라인으로 부르는데. 배성곤: 난감하다(웃음). 메신저 대화명이기도 한 Know how & Basis의 약자다. 회사명이 굳이 이름만 들어도 ‘나는 게임 회사입니다’의 느낌을 줄 필요가 없는 것 같았다. 회사의 방향성과 철학이 녹아 든 사명을 생각해 정했다. 게임 개발은, 10년간 업계가 쌓아왔던 고참들의 노하우와 기본적인 원리원칙이 잘 조화를 이뤄야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고 생각했었다. 이를 표현하고자, KB온라인으로 지었다. 국민은행과는 관련 없다(웃음). 게임메카: 만들고 싶은 게임이란? 배성곤: 7년간 업계에 몸담으면서 많은 프로젝트를 지켜봤다. 또 지켜보면서 개발에 대한 방법론을 개인적으로 만들어보았다. 이 방법론을 적용시킨 게임을 개발해보고 싶다. 게임메카: 배대표가 생각하는 개발에 대한 방법론은? 배성곤: 간단히 말하면 ‘게임기획’을 게임 개발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이뤄내기 위한 과정은 복잡하다. 일례로 본부장 시절에 기획, 서버, 클라이언트 팀장들을 개별 면담했었다. 이제 막 프로젝트에 돌입한 게임의 기획 부분을 물어보니, 3명이 제 각각 다른 게임을 얘기하고 있었다. 서로 다르게 이해하고 있었던 셈이다. 이렇게 되면 개발 도중에 부서간 충돌이 일어남은 당연하고, 또 기획이 맞지 않거나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는 문제로 프로젝트가 휘청거린다. 기술적, 기획적으로 문제 없는 프로젝트를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기획의 큰 밑그림을 참여자가 모두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게임메카: 기획을 무척 중요시하는 것 같다. 배성곤: 하나의 게임이 개발에 착수되는 과정을 살펴보자. 기획이 30%만 구현되더라도, 개발에 착수한다. 표현도 단순하다. 밑도 끝도 없이 ‘공성전을 넣겠다’는 식이다. 공성전을 어떻게, 누가, 어느 시점에, 어떤 조건으로 도입되는가 등의 세부 내용이 잘 표현되지 않은 기획서가 많다. 관습적, 관성적으로 그랬다. 결국 세계 시장에서는 이미 경쟁력을 잃은 기획이다. 그래서 기획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출시 일정까지 확정된 상태이므로 꽤 빡빡한 일정과 세부 내용으로 꾸며지고 있다. 게임메카: 게임 출시 일정까지 확정된 것인가? 배성곤: 올해 12월에 프로토 타입, 내년 6월에 CBT, 이어서 8월에 OBT다. 기간이 늘어날수록 좋은 게임이 나오진 않는 것 같다. 기간 내 못 맞추면, 퀄리티의 문제가 아니라 실력이 없는 것으로 알아달라. 게임메카: 끝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배성곤: MMORPG의 로망을 이뤄보고자 뛰어든 만큼, 열심히 하겠다. 신작 게임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시장조사를 하면서 성공패턴도 정리해봤지만, 모든 성공패턴을 갖춘 게임이 꼭 성공하는 것도 아닌 시장이라고 결론지었다. 시장에 등장하는 비슷한 게임들을, KB온라인마저 같이 내놓는 행태는 반복하지 않겠다. 냉정하고 힘차게 도전하는 신생 개발사로서, 올해 말 프로토 타입이 완성되면 다시 찾아 뵙겠다. 아직 게임을 보여주지 못했는데도 과분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에 감사 드리며,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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