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7.03 14:54 [게임메카 문혜정 기자] | 추천수 1 |
오는 7월 8~27일,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엔씨소프트 문화원정대의 행군이 시작된다.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까지 약 530km 거리를 도보로 행군하며 극한의 자신과 싸워야 하는 128명의 대학생들(남녀 각각 64명). 세계적인 산악인 박영석 대장이 이끄는 엔씨소프트 문화원정대(이하 문화원정대)는 창조적이고 진취적인 청년 문화 조성에 도움을 주고자 2004년 처음 기획되었다. 이는 산악 그랜드 슬램을 세계 최초로 달성한 박영석 대장의 도전의식과 일치하는 것으로, 지난 3회에 걸친 문화원정대를 통해 많은 대학생들은 창조와 도전정신을 경험할 수 있었다. 게임메카는 4회 연속 문화원정대를 이끌고 있는 박영석 대장을 만나 그가 생각하는 문화원정대의 의미를 들어보았다. 자신과 타협하는 순간 게임은 끝난다
박영석 대장은 집합호령이 있어도 자기 볼 일을 다보고 늦게 모이는가 하면, 잔반을 남기기 일쑤이고, 조금만 구속을 받아도 투정을 부리는 아이들을 불러모았다. 그리고 “도전이고 뭐고 간에 너희에겐 사람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호통쳤다. 담배, 술,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일체의 간식도 제공하지 않았다. 부모의 따뜻한 보호 아래 자라왔던 대학생들은 난생 처음 빗물에 밥을 말아먹었다. 빗에 젖어 축축한 옷을 그대로 입고 잠이 들고, 물집 잡힌 발로 고통을 참아가며 행군을 계속했다. 하지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박 대장의 외침은 계속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건 자기 자신이다. 나 자신만 이길 수 있다면 못할 게 없다. 자신과 타협하는 순간 게임은 끝난다” 박영석 대장은 포기하려는 아이들에게 3번의 기회를 준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3번 물어보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고 돌아간 학생들이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혹은 집에 도착한 후 다시 참가하게 해달라 애원하지만, 그들에게 기회는 더 이상 주어지지 않는다. 대장님, 당신의 도전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대장님, 힘들 때마다 대장님을 생각하며 이것도 이겨내지 못하면 아무것도 될 수 없다고 마음을 바로잡습니다” 문화원정대에 참가한 아이들은 삶의 고비고비 마다 문화원정대에서 보냈던 시간을 되새기며 박영석 대장에게 편지를 보낸다. 이런 아이들이 있기에 박 대장 또한 문화원정대를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그는 지난 5월 에베레스트 남서벽 등반 중 목숨과도 같은 두 명의 대원을 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지 않으면 내년에도 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2007년 또 한번의 문화원정대를 강행했다. “매년 국토를 횡단하는 일이 힘들지는 않나요?” 기자의 물음에 박 대장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대답한다. “허허, 이게 제 삶인걸요.” 7월, 박영석 대장과 128명 대학생들의 땀방울이 모인 대장정이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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