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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랑-1044

무적태풍용사 2006. 5. 19. 19:17



사랑-1144

 

세상에 아름답지 못한 것이 있겠느냐

누군가 경쾌하게 마침표를 찍을 때

언젠가는 나에게도 배달될 운명인데

사랑마저 명품을 찾으면 곤란하다

잘난 분들이 판치면 스캔들인데

나는 꺼지지 않는 촛불 하나

흉기처럼 휴대해 봐야 풍전등화

세상에 까짓것 무너질 것 같아도

당신만 행복하다면 방화가 두렵겠냐

이미 찍어둔 쉼표가 애타겠지만

걱정마라 당신을 죽도록 사랑하는데

담배라면 몰라도 어떻게 너를 끊냐 

출처 : 사랑의 연재시
글쓴이 : 최종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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