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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랑-1145

무적태풍용사 2006. 5. 20. 23:36
  

사랑-1145

 

그대 애타게 사랑할 때는  

번지 없는 숙소가 편리하다

시詩에게 세금은 치명적이라서 

1가구 2주택이 뭔 소리냐고

오월의 변명이 쏟아지는 창가에서

위장에 충분한 알콜을 주입하고

내연기관을 하루종일 가동하면

불타는 열량은 넘쳐서 아쉬운데

눈부신 태양은 커튼을 내리고

황혼이 질 때 헤어지던 전설을

나는 애타던 가슴에 기록하리라

불타는 전설이 아니라면 고문인데

뜨겁지도 못하면 폭력이다

출처 : 사랑의 연재시
글쓴이 : 최종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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