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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셋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분석

무적태풍용사 2006. 5. 24. 22:20
글 : 게임메카 이덕규 기자 [06.05.24 / 19:36]

※ 게임메카의 온라인게임 인기순위가 확 바뀌었습니다.
게임메카는 국내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에 관한 객관적이고 올바른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기존 온라인게임 순위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온라인게임 전문잡지 네트파워,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된 온라인게임 인기순위입니다.

리니지 형제, `빅3` 완전제압!

▲ WOW, 장기집권체제 돌입

5.31 지방선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5월 넷째 주, 게임메카 순위경쟁도 선거전 만큼이나 치열한 양상을 펼치고 있다.

전체적으로 온라인게임 지지율을 보면 리니지, 포트리스 2, 크레이지 아케이드 같은 ‘보수진영’의 상승과 그라나도, 썬 등의 ‘진보진영’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번 주 온라인게임 대권은 여전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거머쥐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지난 4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정상의 자리를 공고히하며 ‘장기집권’ 체제에 들어갔다.

‘4월 대역전’ 이후 WOW에게 권좌를 내어준 카트라이더는 한때 5위까지 추락하는 굴욕을 당했으나, 현재 2위에 겨우 안착했다.

▲ 카트를 제치고 1위로 등극한 WOW는 장기집권 체제에 들어갔다

4, 5월 ‘대권경쟁’에서 WOW의 승리가 확정되자, 5위부터 10위까지의 중견게임을 중심으로 온라인게임 순위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 MMORPG 지역구: 리니지 형제, ‘빅3’ 완전제압
MMORPG는 보수진영의 완벽한 우세다. 보수진영의 대표격인 리니지 형제는 성인층을 기반으로 강력한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동생 리니지 2의 양보로 이번 주 4위로 뛰어오른 리니지는 지난 2월 ‘명의도용 사태’의 후유증을 말끔히 씻어낸 모습.

리니지 2는 지난 주 3위에서 이번 주 5위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탑5안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반대로 진보진영 MMORPG의 지지율은 바닥을 치고 있다. 한때, 젊은 MMORPG의 ‘기수’로 상위권에서 돌풍을 일으킨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거듭된 순위하락으로 주춤하고 있다.

▲ 상위권 리니지 형제의 텃세가 다시 시작됐다. 그라나도는 이번 주 10위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라나도는 지난주 9위에서 1단계 밀려나 10위를 기록하며 탑10안에 힘겹게 턱걸이 했다. 문제는 그라나도의 하락세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개발사의 특단의 조치가 요구된다. 그라나도와 함께 MMORPG 판의 젊은 피로 통했던 썬 온라인도 고전하긴 마찬가지. 지난 주 30위로 턱걸이 한 썬 온라인은 이번 주, 다시 10계단 떨어진 40위로 추락해 순위권에 명함조차 내밀지 못하는 실정.

설상가상으로 프리오픈때 유저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썬온라인은 오픈 전부터 불안한 시작을 보이고 있다. 썬 온라인은 24일 오픈베타테스트를 기점으로 마지막 ‘표심’몰이에 나서고 있다. ‘빅3’의 마지막 주자로 기대를 모았던 제라는 지난주 37위에서 7계단 떨어진 44위를 기록하면서 일찌감치 유저의 관심권 밖으로 멀어졌다.

▲ 액션 · 캐주얼 지역구: 서든어택, 스페션포스 맹추격

액션 · 캐주얼 게임도 보수진영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FPS 강자 스페셜포스가 신생 서든어택의 추격을 간신히 따돌렸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스페셜포스를 바싹 추격했던 서든어택은 아쉽게도 이번 주 2계단 후퇴해 7위에 만족해야 했다. 스페셜 포스는 이번 주 3위를 차지하면서 숙적 서든어택을 따돌리고 한숨 돌렸다.

하지만 최근 동시접속자 10만 명을 넘기며 유저들의 ‘표심’을 끌고 있는 서든어택의 추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 업계는 전망한다.

CJ인터넷은 서든어택의 ‘클랜시스템’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앞으로도 매월 1회 이상의 신규맵을 추가하는 등 스페셜포스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아깝게 스페셜포스를 놓쳐버린 서든어택, 최근 상승세를 타고 또 한번 기회를 노리고 있다

보수게임의 우세는 중하위권으로도 이어졌다. 특히, 실버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와 포트리스 2의 때늦은 선전은 최근 신작게임이 유저들의 취향을 잡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지난 주 40위에서 20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또, 줄곧 하위권에서 머물러 있던 포트리스 2도 30위권 안으로 진입, 이번 주 2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레드카드와 피파온라인이 각각 41위와 45위로 순위권에 첫 진입해 월드컵 특수를 맞아 축구게임 러시의 포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