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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06] 철저히 주관적인 부스모델 베스트

무적태풍용사 2006. 11. 14. 23:52
글 : 일산=지스타 취재팀 [06.11.11 / 22:45]

어제까지는 물량공세였다면 오늘은 소소한 즐거움을 느껴보고자 합니다.

게임메카는 지스타 2006 3일째를 맞아 각 부스의 모델들 중 최고를 뽑아 보았습니다. 담당기자의 순결하고도 주관적이며 냉정한 시선으로 엄선된 이들은 각 부스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델들입니다.

또 오늘은 보너스로 막간을 이용해 네오위즈 부스모델 인터뷰도 진행해 보았습니다. 항상 아름답게 웃고만 있는 부스모델들. 그녀들의 감춰진 비밀은 무엇일까요?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부스모델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기사 맨 끝에 있습니다.

자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지스타2006. 이들을 만나는 것은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일산으로 달려가세요!            

넥슨  임지혜 "아기자기한 넥슨 게임들, 많이 사랑해주세요!"

 

 

엔씨 소프트 김시향 "아이온은 저처럼 멋진 게임이랍니다"

 

 

웹젠 송지나 " 웹젠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위메이드 윤영아 "창천은 여러분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가져다 줄거에요"

 

 

한빛 소프트 이소정 "지옥의 문이 열리면 진짜 재미있겠죠!"  

 

 

엑스트라비전 코리아 우정화 "문쉐이크로 마법에 걸려 보실래요?"

 

 

[충격 인터뷰] 네오위즈 김유연 "우린 먹보에 몸매관리도 안한다!"

 

 

▲ 포르쉐 위의 그녀와 만났다

지스타를 방문한 이들이라면 포르쉐 위에 있는 그녀를 한번쯤 본 적 있을 것이다. 명차 위에서 과감히 포즈를 취하고 있는 네오위즈 레이시티 부스모델 김유연을 게임메카가 찜 했다.

물론 다른 일정 때문에 바쁘기도 했고, 헛짓 말고 게임물 취재나 신경쓰라는 날카로운(?) 댓글 지적도 두려웠지만 이 또한 메카유저들이 궁금해마지 않는 부분이라 생각돼 그녀를 어렵게 어렵게 섭외해 인터뷰 테이블에 앉혔다.             

지금부터 그녀가 말하는 부스 모델들의 이면과 진실에 대해 들어보자.

그리고 매너 있는 관람객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아보도록 하자. 가서 부스모델들에게 미움 받지 말고 잘 들으시길 바란다. 다 피가 되고 살이 된다.

게임메카 (이하 G): 만나서 정말 반갑다. 일단 통성명이나 하자

김유연(이하 김): 반갑다. 이름은 김유연이고 나이는 비밀이다. (웃음) 23살이다. 현재 퓨마 레이싱팀 전속 모델이며, 현대 모비스 레이싱팀 소속 모델이기도 하다. 경력은 4년 정도 됐고 주로 모터쇼나 레이싱 팀에서 활동했다.

G: 어떻게 이 아름다운 직종에 몸을 담게 되었나?

김: 아는 언니가 나 몰래 레이싱 모델 선발대회에 원서를 접수한 것이 계기가 됐다. 본선까지 올라갔는데 떨어졌다. 하지만 그때 제출한 프로필이 돌고 돌아 결국 더 큰 무대에서 데뷔하게 되었다.

G: 오늘이 3일째다. 연약한 몸으로 힘들지 않나? 걱정된다.

김: 솔직히 하루 일정이 끝나면 몹시 피곤하다. 하지만 일을 할 때는 피곤함을 잊고 즐겁게 하고 있다. 내가 어떤 대상을 홍보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끼기 때문이다. 사진 찍히는 것이 재미 있기도 하고.

G: 지스타는 4일짜리 행사다. 보통 한 달 스케쥴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김: 개인마다 다르다. 나 같은 경우는 행사 뒤 하루는 일정을 잡지 않고 집에서 완전히 푹 잔다. 평균적으로 한 달에 20일 정도를 행사에 서기 때문에 그렇게라도 쉬어야 한다. 하지만 열심인 친구들은 연달아 일정을 잡기도 한다.   

G: 평소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나?  

김: 안 한다.(웃음) 진짜 특별히 하는 것이 없다. 대부분 다 그럴 것이다. 일 자체가 굉장히 칼로리 소모가 많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많이 먹는 편이다. 어제도 행사 끝나고 동생들(부스모델)이랑 밥 두 공기에 떡볶이까지 먹었다.               

G: 일이 고정적이지 않으니 수입도 변동이 있겠다

: 개인마다 다르고 달마다 다르다. 보통 한달 평균 200~300만원 정도 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 기준으로 좀 더 열심히 하면 많이 벌고, 느긋하게 하면 좀 덜 벌겠지.                          

G: 찍히는 것이 일이니 사진이 웹에 많이 돌 것 같다. 본인사진을 일부러 찾아보기도 하나?

김: 순수하게 사진을 공유하는 사이트들은 가끔 들러 내 사진을 찾아 보기도 한다. 하지만 사진을 두고 저질스러운 농담이나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이트들은 찾지 않는다.

상처 받을까봐 그러는 것보다 나도 감정 있는 인간인 이상 그런 곳에 일부러 들르고 싶진 않다. 대부분의 모델들이 그런 저질적인 평가들에 대해서는 신경 쓰고 싶어 하지 않는다. 나 역시 처음에는 많이 속상했지만 이제는 그냥 웃어넘긴다.

G: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는가? 혹시 모델들끼리 모이기도 하는가?

김: 10명 정도 모이는 모임이 있다. 하루 날 잡아서 모이고 밥도 먹고 노래 부르러 가기도 한다. 남자는 절대 끼워주지 않는 모임이다.(웃음)

G: 대중에게 노출되는 일이다 보니 감정상하는 일도 있을 법 하다, 어떤가?

김: 있다. 많이 줄긴 했지만 가끔 모델들에게 매너 없이 막 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처음 보는데도 “유연아 이렇게 포즈 잡아봐”라며 반말을 한다든지. 또 같이 사진 찍자며 의도적으로 은근슬쩍 스킨쉽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나는 벌써 표정이 딱 굳어진다.

또 아무래도 노출이 많이 되는 의상을 입다 보니 민감한 부분만 촬영하는 사람들도 있다. 딱 보면 안다. 저 사람이 어딜 찍고 있는지. 그냥 순수하게 예쁜 모습만 찍으면 안되나? 여하튼 매너 없는 사람들은 딱 질색이다.

G: 일에 애착이 많은 것 같다. 이 일이 좋은가?

김: 모델들 대부분이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아까도 말했지만 나로 인해 사람들이 어떤 대상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

이 일은 그냥 몸매 좋고 얼굴 이쁘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야하기 때문에 정신무장도 잘 돼있어야 하고 그만큼 정신적, 육체적 강도가 높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천직이라고 생각할 만큼 말이다.

▲ 네오위즈 레이시티 부스모델 김유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