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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순위분석 `MMORPG 반란조짐! 캐주얼 경계경보`

무적태풍용사 2007. 4. 14. 19:14
07.04.11 19:42 [게임메카 이덕규 기자] 추천수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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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 (^.^b)
1위(8개월간 정상)
신규총기 4종 업데이트, 리그활성화 

RF온라인 (^▽^)
10위(급상승)
최고레벨 상향조정, 신규맵 업데이트

리니지 2  (^ ε^)
9위(소폭상승)
신종족 카마엘 공개, 분위기 업!

SD건담 캡슐파이터  (^^;;;)
11위(소폭하락)
부적절한 패치, 유저 감소추세

마구마구 (^o^)~♬
42위(2개월 만에 진입)
야구시즌 개막. 선수 재계약비 무료 패치

▲ 서든어택, 집권 8개월을 돌아보며…

서든어택이 정상을 차지한지 8개월이 넘었다. 지난 12월, WOW에게 단 한번 1위를 내어준 것을 빼면, 무소불위의 절대권력이다.

보통 정상권 게임의 임기는 3개월 정도다. 작년 1월부터 4월까지는 카트라이더가, 4월부터 7월까지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그리고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은 피파 온라인이 정상에 군림했다. 모두 3~2개월 만에 정상을 내어줬다.

1년 전 오늘, MMORPG 대표 WOW가 캐주얼 제왕 카트라이더를 무너뜨리고 1위를 차지한 날이다. 가격인하 정책을 단행하면서 숙적 카트라이더의 의표를 찌른 것이다. 이 역전극을 시작으로 MMORPG와 캐주얼게임간의 ‘장르대전’이 시작됐다.

▲ 각하! 아래 사람 위해서라도 그만 물러나실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 뿐이랴…,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몰고 온 `빅3` 열풍이 순위권에 휘몰아쳤다. 당시만 해도 2진급이었던 서든어택은 스페셜포스라는 큰 산 앞에서 악전고투하고 있었다. 순위권 움직임 하나하나가 게임계 획을 그을 만한 드라마틱한 승부사였다.  

하지만 서든어택이 집권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무려 8개월간 장기집권이 계속되고 있다. 아무리 잘나가는 게임이라도 이 무지막지한 독재자 앞에서는 꼬리를 내려야 했다. 물론 집권초기에는 나름대로 게임계 혁신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 카트라이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피파 온라인. 역대 정상에 군림했던 게임들이다.

마니아들의 전유물이었던 FPS를 주류장르로 끌어올렸다. 스페셜포스가 개척한 길을 탄탄대로로 만들어 신작 FPS의 활로를 열었다. MMORPG와의 경쟁에서 완전한 우위를 차지한 점도 서든 정권의 성과다. 이때부터 캐주얼게임과 MMORPG의 무게중심이 캐주얼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하지만 서든 정권이 장기화 되면서 과거의 역동적인 순위변화가 눈에 띄게 줄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사나 드라마틱한 세대교체도 없다. 저마다 자리 지키기에만 급급한 상황이다. 아무리 게임계 비수기라도 이 정도까진 아니었다.

누가, 혹은 언제 서든 정권에 종지부를 찍을지 지금으로선 윤곽조차 잡히지 않는다. 헬게이트, 아이온을 비롯한 대작들이 등장하는 상반기 이후 어느 시점이 아니냐는 막연한 추측이 있을 뿐이다. 아무래도 봄, 여름을 지나 찬바람이 불 무렵까지 서든의 독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MMORPG ‘반란조짐’ 캐주얼 `경계경보`

닭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가? 그동안 핍박 받았던 MMORPG들이 일제히 반격에 나섰다.

특정 인기게임에 국한된 현상 아닌 MMORPG 전체가 들고 일어난 것이다. 먼저 리니지 형제와 RF온라인 트리오가 나란히 톱10권에 진입했다.

형뻘인 리니지가 8위, 동생 리니지 2가 9위로 사이좋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앞에서 얼쩡대던 SD건담 캡슐파이터를 시원하게 뽑아버리고 자존심을 회복했다.

리니지 2는 그동안 비장의 카드로 숨겨 놓았던 신 종족 ‘카마엘’을 공개하면서 분위기를 타고 있다.

처음으로 톱10 테이프를 끊은 RF온라인도 고무된 분위기다. 겨울방학 캐주얼게임의 공세에도 끝까지 버티며, 칠전팔기 끝에 10위로 골인했다.

RF온라인은 캐릭터 레벨 상향조정과 신규 맵 추가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로써 톱10 무대에 MMORPG가 4개나 진출하게 됐다. 중위권은 더 심하다.

▲ 리니지 2 신종족 카마엘, 공개와 동시에 순위가 상승했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8계단 올라 15위에 랭크 됐으며, 카발 온라인도 21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밖에 로한, 그라나도 에스파다, 뮤, 영웅 온라인, 마비노기 등 중견 MMORPG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캐주얼 진영은 초상집 분위기다. SD건담은 최근 단행한 패치가 유저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이용자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PC방 접속률이나 게임메카 순위에서도 조금씩 하락하는 추세다. 다시 톱10권으로 진입하려면 선배게임들의 서비스 노하우를 좀더 공부해야 할 듯싶다.

겨울방학 반짝 재미를 봤던 프리스타일에게도 고난의 계절이 왔다. 무려 6계단 하락한 14위로 내리 꽂힌 것이다.

이밖에 크레이지 아케이드, 레이시티 등 중위권 캐주얼 게임들이 일제히 곤두박질 쳤다.

이번 반란의 원인은 중간고사 기간 청소년 유저들의 캐주얼게임 이용률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신 19세 이상의 성인유저가 많은 MMORPG가 반사이익을 얻은 것이다. MMORPG 반격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 오픈 2년 만에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RF온라인

언제 있을지 모를 캐주얼게임 역공에 대비해 견고하게 뿌리를 내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니아 성향의 보수적 이미지를 벗고 신규유저 확보를 위한 개방적인 마케팅과 서비스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업계는 지적한다.  MMORPG의 조용한 반란, 순위권에 어떤 파란을 불러일으킬지 다음 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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