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게임메카 플라오
이틀간의 FF테스트가 6월29일 종료되었다. 테스터들의 마지막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와중에 필자는 지용찬 기획팀장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지용찬 기획팀장이 말하는 FF테스트를 진행하게 된 이유와 게임의 다양한 시스템, 앞으로의 개발 계획 등을 함께 들어보도록 하자.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게임 내의 정보 전달이 미흡했다 게임메카: FF테스트를 진행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지용찬: 아이온은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공개된 정보가 없었다. FF테스트는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 앞서 유저들의 반응을 체크하고, 기술적인 부분과 시장성, 천족 8개의 직업과 초반 레벨대, 천계 필드의 완성도에 대한 피드백을 받기 위해 진행하게 됐다.
게임메카: 이번 테스트에 참여한 유저들의 반응은 어땠는가? 지용찬: 솔직히 얘기하면 원했던 만큼의 긍정적인 반응이다. 아직 시장성에 대한 판단은 이르지만 부족했던 시스템을 보완하고, 공개되지 않은 시스템들을 선보이면 유저들이 원하는 만큼의 게임이 될 것이다.
게임메카: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지용찬: 가장 아쉬운 부분은 게임내의 정보 전달이 미흡했다. 특히 스킬에 대한 툴팁이 없어 유저들이 스킬에 대한 용도를 파악하는 것이 힘들었다. 예를 들면 스카우트의 스킬인 백스탭은 타겟 뒤에서 사용할 때 높은 대미지를 주는데 대부분의 유저들은 정면에서 사용했다. 이 때문에 스카우트의 진면목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게임메카: 솔직히 필자도 캐릭터에 버프가 걸리면 어떤 기능이 있는지 몰랐다 지용찬: 당연히 그 부분은 수정될 것이다. 버프에 대한 설명이나 스킬의 용도, 제약이나 조건 등 FF테스트에서 보여주지 못한 부분과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 더욱 발전된 모습의 아이온을 1차 CBT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게임메카: 100여명 정도의 테스터들이 작성한 아이온의 설문조사는 게임에 어느 정도 반영할 계획인가? 지용찬: 아이온에 필요한 시스템 위주로 선별하고, 게임의 성격과 어울리는 피드백을 받아 적용시킬 것이다.
아이온의 봉혼석은 리니지 2의 정령탄과 부분적으로 비슷한 시스템이다 게임메카: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1,500명 정도가 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지용찬: 지난 `미디어 데이 제주도`에서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리니지 2의 레이드를 예로 들었는데 약간의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아이온의 레이드는 100명 이하로 구성할 수 있다. 리니지 2와 같이 우루루 몰려가는 경우를 최대한 배재하였고, 보스 몬스터를 전략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예를 들어 어비스에 등장하는 레이드 몬스터가 서로 반대 진영의 NPC 일수도 있다. 천족이 마족 진영의 보스 몬스터를 공략할 때 마족 유저들이 보스 몬스터와 함께 천족을 몰아낼 수 있는 것이다. 천족 입장에선 마족과 보스 몬스터를 동시에 상대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일반 레이드 수준의 몬스터, 필드에 등장하는 파티 몬스터 등 보스급 몬스터의 등급을 조율하여 상황에 따른 다양한 파티 구성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게임메카: 아이온의 풀파티는 6명이다. 얼라이언스(동맹)를 구성하게 되면 최대 3개 파티가 합칠 수 있는 데 와우의 공대와 비슷해 보인다 지용찬: 얼라이언스는 보스급 몬스터를 사냥하기 위한 그룹과 같다. 이번 테스트에선 3개 파티까지 얼라이언스를 구성할 수 있었지만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조정할 계획이다.
게임메카: 리니지 2에 도입된 정령탄과 같은 소모성 아이템이 아이온에는 봉혼석이란 이름으로 구현되었다. 봉혼석이 도입된 이유는 리니지 유저들을 위한 배려인가? 지용찬: 리니지 시리즈로 인해 게임 커뮤니티가 성장했을 정도로 그 영향력이 크다. 그래서 정령탄과 같은 부분을 쉽게 무시할 수 없다. 많은 유저들이 무기를 순간적으로 강화시켜 사용하는 정령탄과 같은 방식에서 재미를 느끼기 때문이다. 아이온의 봉혼석은 리니지의 정령탄과 부분적으로 비슷한 시스템이다. 단, 리니지의 경우 게임 내 돈을 소비시키는 가장 큰 역할을 하지만 아이온은 포션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해주면 좋겠다.
게임메카: 아이온에는 리니지 2와 같은 혈마크가 도입되는가? 지용찬: 리니지 2보다 다양한 형태로 도입된다. 머리위에 혈마크를 등록하거나 무기/방어구에 혈마크로 치장 하는 등의 다양한 방식을 생각중이다.
스티그마는 파이널 판타지 7의 마테리아와 비슷하다 게임메카: 낚시를 구현할 계획은 있는가? 그리고 채집은 어떻게 분류되는지 궁금하다 지용찬: 낚시는 아이온의 설정과 어울리지 않아 제외시켰다. 게임 설정상 인간에서 데바로 전환하게 되는데 그들은 신에 가깝다. 또한 낚시는 기존 게임에서 많이 선보였기 때문에 식상하다고 생각한다. 채집의 경우 인간일 때와 데바일 때의 채집으로 분류된다. 전직하기 전의 인간은 일반적으로 필드에 있는 풀이나 산딸기 등을 채집하여 숙련도를 올릴 수 있다. 데바로 전직하게 되면 지상과 공중에서 채집을 할 수 있게 된다.
게임메카: 이번 테스트의 만레벨은 25였는데 레벨업이 상당히 힘든것 같다.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되면 만레벨은 얼마인가? 지용찬: 만레벨은 변함없이 레벨 50으로 설정될 것이다. 레벨업을 하게되는 구간이 나누어질 것이다. 대부분 아이온의 레벨업 속도를 리니지 시리즈와 비교해서 생각하는데 엄연히 다르다. 오히려 해외 게임의 레벨업 속도와 비슷하다. 와우 처럼은 아니지만 유저들의 플레이 방식에 따라 북미 게임의 경우 한달이면 만레벨 정도가 가능하다.
게임메카: 캐릭터가 9레벨이 되어 전직 퀘스트를 완료하면 1차 전직을 하게된다. 전직한 직업의 스킬 창을 살펴보면 2개의 빈 공간이 있는 데 이곳에 스킬을 장착할 수 있는가? 지용찬: 아니다. 원래는 스킬이 구현되어 있지만 이번 FF테스트의 성격과 다른 스킬이기 때문에 제외시켰다. 기본적으로 캐릭터가 1차 전직을 하게되면 레벨 25까지의 스킬을 모두 볼 수 있다. 레벨이 상승하면 자동으로 스킬들이 활성화 되고 스킬 레벨도 함께 오르는 방식이다. 스킬을 찍는다거나 배우는 일은 없을 것이다.
게임메카: 게임 내 옵션에서 확인할 수 있는 스티그마에 대해 궁금하다. 스킬을 조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보이는 데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 지용찬: 아직 공개하기 이르다. 살짝 귀뜸해 준다면 `파이널 판타지 7의 마테리아`와 비슷하다. 스티그마를 이용하면 다른 캐릭터의 스킬을 내 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유한 스킬을 가진 돌이나 책이 있다면 그것을 무기나 방어구의 뚫린 소켓에 박을 수 있는 것이다.
소환수 엘리멘탈리스트는 PvP에 강하다! 게임메카: 테스트 마지막 날에는 대표 선수 8명을 뽑아 PvP 이벤트를 진행했다. 아이온의 PvP는 어떤가? 지용찬: 25레벨 기준으로 조정이 필요하지만 충분히 원했던 만큼의 결과를 얻어냈다. 특히 아이온은 `스카우트 계열`이 `워리어 계열`을 이기기 힘들고, `워리어 계열`은 `메이지 계열`에게 약하다. 이런 방식으로 직업간 상성 관계가 뚜렷하다.
게임메카: PvP시 상대 캐릭터를 공격하는 순간에 상대가 멀리 있으면 공격을 회피하거나 막을 줄 알았는데 대미지를 전부 줄 수 있다. 의도한 결과인가? 지용찬: 첫번째 공격은 회피하거나 막기 힘들다. 스킬 연속기의 두번째 공격부터 피할 수 있고, 방향에 따라 사용하는 스킬의 대미지가 다르다.
게임메카: 엘리멘탈리스트가 가장 약해 보였다. 100명중 3명만이 유일하게 엘리멘탈리스트로 전직했을만큼 인기가 없었는데 이유는? 지용찬: PvP에서 엘리멘탈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본인이 직접 엘리멘탈로 워리어 계열과 PvP를 했을 때 이기지 않았는가? 유저들이 약하다고 생각하는건 이번 PvP 이벤트에 익숙하지 못한 25레벨의 캐릭터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조작 하는데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사냥의 경우 대부분 자신의 레벨보다 높은 몬스터나 파티 몬스터를 사냥해서 소환수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 엘리멘탈의 소환수는 레벨도 있고, 자체 대미지를 줄 수 있다. 소환 스킬이 상승하면 소환수도 함께 성장하여 외형이나 능력치가 변하게 된다.
게임메카: 아이온메카 식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지용찬: 테스터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게임을 아직 접해보지 못한 분들이 기대하는 만큼 재미있는 게임으로 만들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
출처-아이온게임메카 http://aion.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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