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개인적으로 힘든 일도 있고..
복잡한 생각 정리도 할겸
하루 휴가를 쓰고 아무런 미련도 생각도 없이 그저 나 홀로
겨울 바다에 모든걸 흘려 보내기 위해
집에서 저녁을 먹고 곧장 조치원에 가서 부산가는 표를 끊을까 하다
그냥 이참에 대구에 계시는 행님 얼굴이나 볼까 하는 생각에
생각없이 전화를 드렸건만..반갑게 받아 주시면서
빨리 내려 오라고 하시더군요
다음날 아침에 거래처 사람 만나야 한다고..;
그래서 저는 하룻밤 묵을 곳을 일단 대구로 정하고
바쁘게 움직이며 추억이 많이 남아있는 그곳..대구로 향할수 있었네요..
사실 대구에 도착하면 지금도 마음 한쪽에 남아있는..
그사람 동네 가볼까..가서 밤새 기다려 볼까..이생각도 했지만..
이미 지난일 더이상 생각 하기도 싫고..
그사람을 보려고 가는게 아닌 부산 해운대 가서 겨울 바다를 보며 생각좀 하려고 했기에..
일단 다른 생각은 할수가 없었네요..
그리고 사실 대구에 계시는 행님도 만날 생각은 없었는데..
곧장 해운대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도 늦고..
부산에 있는 지인들과 연락이 끊긴지 오래고..
하다보니 대구 행님 생각이 나더군요^^
그렇게 해서 저는 동대구역에 도착 약속 장소인 대구영남대학병원 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후 택시를 타고 갈까 하다
모바일(삼국지컨퀘스트) 게임을 통해 알게된 동생 한놈이 이근방에 산다며
마중 나온다 하길래 얼굴도 볼겸 그렇게 하라고 했건만 정말 나오더군요..^^
덕분에 편하게 약속 장소로 도착 단둘이 술잔을 기울이며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 하는것도
좋겠지만..서로서로 소개도 시켜주고 좀 즐겁고 편안한 자리를 만들기 위해
일부로 한번도 본적 없는 동생과 함께 구미에서 3~4년전 얼굴 한번 보고 처음 뵙는 행님(연락은 종종 햇지만..)
과 이렇게 3명이서 봉덕시장에 위치한 대구에서 유명한 국밥집 아는 사람만 안다는 그런곳~~
저녁도 안드시고 3시간 동안 기다리신 행님과 함께 오랜만에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한참 시간을 보내다 동생은 먼저 보내고 저와 행님 단 둘이 거리를 걸으면서
대구에서 유명한 삼성장 이라는 곳에 가서 기분전환 해주고..
행님은 댁으로 가시고 저는 다음날 아침에 드디어 해운대로 향하게 되었네요..
13년만에 해운대 와봣는데..정말 많이 바뀌었더군요..
무엇보다 혼자 와서 그런지 기분이 좀 그렇더군요..
그치만 바다 바람도 그립고 답답한 마음을 어딘가 흘려 보내야 될거 같기에..
무작정 해운대 달려 오긴 왔지만..
후회 같은건 전혀 안들고 오히려 정말 오길 잘한거 같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남들은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겨울 바다를
해운대를 찾아 왔는데...그들 속에 혼자 모래사장을 걷다보니 기분이 좀 이상하고
남들 시선도 느껴지긴 했지만 어느순간 그들 속에 살며시 스며들어
답답했던 그 무언가 파도와 함께 쓸려 내려가는 그런 기분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한편으론 이렇게 혼자 해운대 오는것도 또다른 묘미구나 라는 생각이..^^;
그런데 부산이나 대구 사람들은 해운대 안간다 하더군요..
이유는 너무 상업적으로 바뀌다 보니 예전만 못하다 하네요..
오히려 부산이나 대구 사람들은 동해 쪽을 많이 간다고 하던데..
저도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동해로 가볼까 생각중에 있다는..^^
동해부터 시작해서 남해 서해 이렇게 돌아 보려구요^^
그리고 그런게 완성되면 섬에도 가보고..ㅋㅋ
근데 혼자 다니는건 좋은데 여성분 이라면 비추 입니다..
요즘 세상이 하도 험하다보니...
그럼 제가 찍은 사진과 영상 올려 보도록 할게요^^
몇장 없는거 같은데..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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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겨울바다..]나홀로 해운대 갔다 왔어요...(1) http://blog.daum.net/lastbastkiller/17954235
[해운대 겨울바다..]나홀로 해운대 갔다 왔어요...(2) http://blog.daum.net/lastbastkiller/1795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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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열차표 이렇게도 끊을수가 있었네요^^?? 앞으로 종종 이용해야쥐~~ㅋㅋ
2) 이곳이 바로 대구에서 유명한 국밥집~^^
이날 저녁을 먹지 말고 갔어야 했는데..너무 후회되는..ㅠㅠ
그치만 국물만 먹었는데 진짜 맛있더군요^^
3)영천식당 인증샷~~♡
아주머님 혼자 하시는거 같은데 인심도 좋으시고~~친절 하시던 기억이 나네요
가게는 좀 허름 하지만..이상하게 맛집의 공통점은 허름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가보고 싶네요^^
4) 동대구역 -> 부산방면
드디어 해운대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5) 부산역 도착
이제 이곳에서 지하철 타고 해운대로~~고고씽~~^^
6) 드디어 해운대 도착^^
해안가를 따라 끝에서 끝으로 이동하며 사진을 담아 봤어요^^
이날 바람도 무지 불었고 파도도 심하게 치던 기억이..그래서 그런지 답답했던 마음이 확~~풀리더군요^^
7) 이런거 왜 찍었냐구요??
해운대 왔는데 파도치는 모습도 사진에 담고 싶어서 찍어 봤어요~
8)
9) 이렇게 보면 극과 극이더군요..해운대 발전도를 보니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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