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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랑-1137

무적태풍용사 2006. 5. 1. 07:48
 사랑-1137

 

사실 장미는 입이 없으니까

함부로 떠들지 않는다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미꽃 그들만의 상술

색깔마다 성깔이 다른 꽃말들

너무 꼬치꼬치 따지지 마라

시詩라면 돈 될 일이 없지만

사실 돈이 되니까 꽃이다

누더기를 입어도 꽃이니까

누가 장미의 가난을 흉보겠냐

배고프면 꽃도 욕이 된다

가난한 영혼들이여

함부로 꽃을 꺾지 마라

출처 : 사랑의 연재시
글쓴이 : 최종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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