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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중업무에 지친 CPU여 이제 쉬어라!(아수스 PhysX P1 3D 물리연산 가속보드)#5, #6

무적태풍용사 2006. 5. 3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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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PPU는 PC 게임계에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인가?

현 PC 게임계의 방향을 봤을 때 ‘물리연산 가속기’의 역할은 게임그래픽을 진일보시킬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그만큼 이번 테스트를 통해서 더 이상 CPU가 게임의 물리연산을 모두 처리하긴 버겁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PPU가 CPU의 물리엔진의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에 지나친 CPU의 업그레이드는 이제 필요가 없어졌다는 얘기도 된다.

하지만 테스트 결과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호환성 문제로 인해 게임의 중도에 끊기는 치명적인 현상도 있었다. 허나 이런 문제는 앞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며, 또한 물리엔진 뿐만 아닌 그래픽 향상에 대해서도 계획하고 있다고 아수스 회사는 밝혔다. 앞으로 어떻게 PPU가 자리잡게 될지 기대해보며 PC 게임의 새로운 도약을 빌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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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다양한 게임을 실험해보았다. 그 중 놀라운 그래픽을 보여줬던 ‘퀘이크4’를 비교해보자.

우선 필자는 ‘퀘이크4’에서 폭발로 인해 튕겨져 나가는 적들을 볼 때 느려지는 현상을 포착했다. 물론 바로 테스트를 해 PPU를 장착하자 말끔히 해소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엘더스크롤4: 오빌리비언’ 역시 물리엔진으로 일어나던 PC의 부화가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이것을 보며 CPU를 최고사양으로 맞추면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게임 동영상을 예로 들어보았다.

▲ 마이트&매직: 다크메시아 동영상

이 동영상은 E3서 공개된 ‘마이트&매직: 다크메시아’의 데모 플레이 동영상 중 일부이다. 이 동영상은 개발자가 맞춰놓은 최적화된 PC에서 플레이 한 장면을 찍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리엔진이 구현되는 장면(적을 얼려 발로 깨트리는 장면)에서 느려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또한 이 게임 이외에도 앞으로 출시될 신작 게임들도 모두 물리엔진을 사용하지 않은 게임들은 드물다. 이제 더 이상 물리엔진은 FPS만의 것이 아니다! RTS에서도 ‘C&C: 티베리안 워’, ‘라이즈 앤 펄’, ‘토탈 어나이얼라이션 슈프림 커맨더’ 등 모두 물리엔진이 도입된 게임들이다.

▲ 최근 각광받고 있는 토달 어나이얼레이션: 슈프림커맨더!

또한 국내 온라인 게임 기대작 중 하나인 NC소프트의 ‘아이온’과 예당온라인의 ‘프리스톤 테일2’까지도 물리엔진이 도입된 MMORPG이다. 그만큼 게임개발사는 보다 사실적이고 역동적인 그래픽을 나타내기 위해 물리엔진의 도입은 불가피한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PPU가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서게 될지 보여주는 극적인 예로도 들 수 있다.

▲ 국내 MMORPG 기대작에도 물리엔진의 마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