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마에 오른 사행성 도박게임 ‘바다이야기’가 게임과 게임을 빙자한 사행성도박 행위의 혼재로 번지면서 게임업계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지만, 국내의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도 한국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는 산업자원부와 KOTRA 주최로 9월 8일부터 11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세계 일류 한국 상품전”에
참가해, 아시아/유럽 정상 및 아시아/유럽지역의 경제인들에게 리니지2와 길드워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또, 주말까지 모든 예약이 완료되며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된 비즈니스 상담은 스웨덴의 글로벌 게임리그 ‘클랜베이스(ClanBase)’를 시작으로 동북부 유럽 24곳과 활발하게 이루어져
엔씨소프트가 온라인게임의 선두주자라는 사실을 다시금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세계 일류 한국 상품전은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되는 제6차 ASEM과 연계하여 한국의 문화와 산업을 홍보하고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세계 일류 상품의 유럽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엔씨소프트 외에도 NHN, 넥슨, 컴투스, 게임빌 등이 참가했다.
엔씨소프트는 2004년 영국 브라이튼(Brighton)에
지사를 설립하고 한국 온라인게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 리니지II, 시티오브히어로/빌런, 길드워를 서비스하며 2005년
1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1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유럽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길드워는 지난 8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개최된 게임컨벤션(GC)에 길드워 세번째 챕터-‘길드워 나이트폴(Guild Wars
Nightfall)’을 전시한 것을 비롯해 ‘길드워 월드 챔피언십(Guild Wars World Championship)’의 결승전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등 엔씨소프트의 유럽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이재성 이사는 “해외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현지 유럽인들에게 한국 온라인게임의 우수성을 알려나가고 있다.”면서, “불법 사행성 게임으로 인해 게임업계가 위축되는 것 같아 안타깝지만,
우수한 게임 컨텐츠를 수출하고자 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이러한 노력에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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