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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집계, 9월 셋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분석

무적태풍용사 2006. 9. 13. 23:41
글 : 게임메카 이덕규 기자 [06.09.13 / 19:26]

※ 게임메카의 온라인게임 인기순위가 확 바뀌었습니다.
게임메카는 국내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에 관한 객관적이고 올바른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기존 온라인게임 순위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온라인게임 전문잡지 네트파워,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된 온라인게임 인기순위입니다.

서든어택, 장기집권 ‘경쟁자 없다!’

▲ 서든어택 장기집권, ‘경쟁자 없다!’

카운터스트라이크로 시작해 서든어택에서 전성기를 맞은 FPS 바람이 게임계 `지축`을 흔들 만큼 거세다.

9월 셋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는 한마디로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의 독무대다. 워낙 높은 인기로 다른 게임들은 도전할 엄두조차 못 내고 있는 상황이다.

서든어택은 6주째 1위를 지키며 장기집권 조짐마저 보인다. 8월 초, 피파온라인을 3주 만에 정상에서 끌어내린 후 그야말로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이런 상승세로 가면 WOW의 12주 기록도 갈아치울 기세다.

2위 스페셜포스도 서든어택 추격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하지만 스페셜포스 보다 서든어택이 여러모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 6주째 정상을 고수하고 있는 서든어택. 서비스된지 1년만에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스페셜포스는 PC방 점유율 부분을 제외한 ‘게임메카 인기투표’, ‘홈페이지 방문자수’, ‘인기검색어 순위’ 부분에서 서든어택에 크게 뒤쳐져있다. PC방을 떠난, 일반 유저들 사이에서는 서든어택이 스페셜포스를 훨씬 앞선다는 뜻이다.

여기에 방학특수가 지나고 학생층의 PC방 이용율이 줄면서 스페셜포스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는 분석이다. 스포, 서든과 3강구도를 펼치고 있는 워록도 15위로 뛰어올라 FPS 전망을 밝게 했다. 게다가 하반기 크로스파이어, 랜드매스, 페이퍼 맨 등 다양한 FPS게임이 출시되어 FPS전성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 위기의 MMORPG `뒷심부족`

FPS의 위세가 너무 강해서인가? 바람 잘날 없던 톱10권 게임들이 이번 주 유난히 조용하다.

던전 앤 파이터(5위)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6위), 그리고 리니지와 리니지2가 자리교체 했을 뿐, 이상조짐은 없다.

특히 MMORPG 진영의 분위기가 날이갈 수록 우울해 지고 있다. ‘빅3’ 돌풍, WOW 장기집권 등 굵직한 사건으로 순위를 휩쓸었던 상반기에 비하면 유난히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눈에 띄는 성공작도, 이렇다 할만한 기대작도 없는 MMORPG 진영은 초상집 그 자체다.

이번 주 6위로 떨어진 WOW는 5위권 진입도 힘에 부친 모습을 보였다. 장장 13주간 정상에 군림했던 과거 영광은 그야말로 ‘일장춘몽’으로 끝날 판이다.

▲ 1.12 패치 후 쉽게 명예회복 하리란 예상을 깨고 5위권 밖에서 맥 못추고 있는 WOW

상반기 유망주 ‘빅3’의 성적도 바닥을 치고 있다. 일찌감치 50위권 밖으로 멀어진 제라는 그림자 조차 사라졌다. 그라나도 에스파다도 43위로 급락하면서 재기불능 상태. 그나마 버티고 있는 썬도 17위로 곤두박질 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잘못하다간 먼저 간 빅3 선배들의 전차를 밟을 위기다.  

▲ 이제는 이름 조차 가물가물한 그라나도 에스파다(좌)와 제라(우). 상반기 MMORPG `영욕의 역사`를 장식한 게임이다

10위권에선 R2 정도가 그나마 선전했다. R2는 지난주에 비해 순위변동이 없이 10위를 고수했다. 하지만 조금씩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톱10 진입에 다가서고 있다. 숙적 리니지 형제만 잡아낸다면 10위권 내에 안정적인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본다. 톱10 진출권을 놓고 펼쳐지는 R2와 리니지 형제간의 ‘한판승부’도 상위권 초유의 관심사다.

▲ 중, 하위권 MMORPG ‘그나마 잘 나가네’
상위권의 우울한 분위기와는 달리 중, 하위권 MMORPG는 살판났다. 중위권 터줏대감 로한과 데카론은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로한은 신규 도입한 낚시게임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다시 한번 유저몰이에 나섰다. 데카론도 공성전 업데이트 이후 안정적으로 상승물결을 타고 있다.

특히 줄곧 하위권을 맴돌던 카발온라인은 무효화 선언 후 중위권으로 단숨에 ‘신분상승’했다. 이밖에 거상(25위), 뮤 온라인(26위), 십이지천(29위), 영웅 온라인(31위)이 소폭 상승하면서 중견 MMORPG의 강세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