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영화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죠스’라는 영화 타이틀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스티븐 스필버그’를 스타감독으로 만들어 준 바로 그 영화. 이 영화가 게임에 의해 재탄생됐다. 이미 XBOX, PS2로 발매됐지만 PC판 발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미있는 것은 주인공이 인간이 아닌 ‘백상아리(White Shark)’라는 점이다. 게이머는 백상아리 중에서도 특별한 백상아리(Great White Shark)가 되어 때로는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인간을 사냥하고, 때로는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인간을 공격한다. 지금부터 게이머를 생태계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서게 해줄 수중 액션게임 ‘죠스:언리쉬드(이하 죠스)’에 대해서 알아보자.
샤크는 왜 바다로 나가는가
지구상의 동물들에게 ‘왜 사냥을 하는가’라고 물어본다면 백이면 백 ‘먹고 살기 위해서’라고 대답할 것이다. 물론 게이머의 분신이 될 주인공 ‘그레이트 화이트 샤크(이하 샤크)’ 역시 먹고 살기 위해 인간을 공격한다. 스쿠버 다이버나 어부, 각종 물고기는 주인공에게 좋은(?) 먹잇감이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 먹이(인간을 포함한)를 먹으면 체력이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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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어출연(?) 영화 <딥 블루씨>의 한 장면. <죠스:언리쉬드>는 게이머가 백상아리가 되어 때로는 사냥을, 때로는 생존을 위해 싸우는 수중 액션 게임이다 |
하지만 게임 후반으로 갈수록, 샤크는 생존을 위해 인간을 공격한다. ‘범고래 보다 거대한 상어가 있다’는 사실이 인간들의 흥미를 끌었는지 여기저기서 샤크를 포획 또는 사살하기 위해 모여든다. 거기에 인간들이 내뿜는 각종 오염물질은 샤크를 포함한 바다 생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샤크는 먹이를 구하기 위해, 인간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바다를 오염시키는 인간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 무서운 이빨을 드러내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