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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집계, 11월 마지막 주 온라인게임 순위분석

무적태풍용사 2006. 12. 3. 21:18
글 : 게임메카 이덕규 기자 [06.11.29 / 22:37]

※ 게임메카의 온라인게임 인기순위가 확 바뀌었습니다.
게임메카는 국내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에 관한 객관적이고 올바른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기존 온라인게임 순위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온라인게임 전문잡지 네트파워,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된 온라인게임 인기순위입니다.

▲ 서든어택 vs WOW, ‘불붙은 왕중왕전’
올해 마지막 달 12월이다. 일반업계는 일년을 정리하는 기간이지만 온라인게임 업계는 겨울방학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전쟁터다. 11월 마지막 주 온라인게임순위는 마치 `태풍전야`를 연상케 하듯 고요한 분위기다. 겨울방학 대란을 앞둔 시점에서 순위권 요소요소 마다 묘한 긴장감이 엿보인다.

▲ 상반기 `제왕` WOW와 하반기 `패왕` 서든어택이 정상을 놓고 `왕중왕전`을 펼치고 있다

게임계는 수능이 끝난 12월 초부터 이미 겨울방학 전선에 돌입했다고 볼 수 있다. 우선 서든어택과 WOW의 ‘왕중왕전’이 겨울시장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2주 정상 기록의 WOW가 상반기 ‘제왕’이었다면, 서든어택은 하반기 ‘패왕’으로 올 한해 순위권을 지배했다. 현재로서는 PC방 인기순위와 게임메카 순위에서 앞서고 있는 서든어택이 우세하다는 평이다.

하지만 온갖 변수가 난무하는 겨울방학 시장에서 우위를 장담하기란 어렵다. 요소요소에서 발목을 잡는 복병이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최근 서든어택은 불법프로그램(핵) 및 버그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고초를 겪었다. 불법프로그램 사용자 수백 명의 계정을 삭제하는 선에서 사건은 마무리 됐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제 2, 제 3의 사태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피파온라인과 던전앤파이터의 `넘버3` 쟁탈전도 볼만한 관전포인트

반면, WOW는 확장팩이란 히든카드가 있다. 당분간 서든어택을 견제하면서 확장팩이 나오는 내년 1월을 `역전의 기회`로 보고 있다. 수능 이후 이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로 볼때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실제로 지난 4월 요금인하 카드를 내세워 `캐주얼 대부` 카트라이더를 단숨에 몰락시킨 전례도 있다. 서든과 WOW의 왕중왕전은 FPS와 MMORPG간의 ‘장르전쟁’으로 이어지면서 겨울방학 볼만한 `승부사`를 연출할 것이다.

‘넘버3’ 자리를 놓고 피파온라인과 던전앤파이터의 대결도 흥미롭다. 두 게임 모두 톱5권에서 매주 자리를 바꿔가며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여름방학을 재패한 피파온라인이 과연 겨울방학 승기를 잡을지, 아니면 저연령층 유저들의 지지를 등에 업은 던전앤파이터가 축구열풍을 잠재울지 ‘넘버3’ 쟁탈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스페셜 포스, 내리막 길 달리나?

급격한 내리막길을 달렸던 스페셜포스가 메이플스토리를 밟고 6위로 한단계 올랐다. 일단 급한 불은 끈 셈이다.

그러나 최후의 보루였던 PC방 인기순위마저 서든에 빼앗기면서 스페셜포스의 입지는 좁아졌다.

특히 업데이트나 마케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라이벌 서든은 커녕, 10위권 명맥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다. 앞으로 유달리 춥고 배고픈 겨울을 보낼 수 밖에 없게 됐다.

‘방학 황태자’ 프리스타일 2006이 3계단 뛰어오르면서 10위에 안착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일단 출발은 좋다. 반면 10위권을 꾸준히 지켰던 R2는 해킹광풍을 만나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다. 라이벌 리니지와도 3계단 차이로 벌어졌다.

▲ PC방 접속률 1위를 서든어택에 빼앗기면서 급격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스페셜포스

▲ 중위권, 소리 없는 전쟁!
바람 잘 날 없었던 중위권 순위가 이번 주는 이상 하리 만치 조용하다. 열혈강호 온라인(13위), 로한(20위), 뮤 온라인(21위), 데카론(24위) 등 MMORPG 강세는 여전하다.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던 오디션은 이번 주 순위변동 없이 한 템포 쉬는 분위기다.

겨울방학이 다가오면서 겟앰프드(16위), 건즈온라인(19위) 같은 중위권 캐주얼게임들이 새로운 복병으로 부각되고 있다. 방학이 시작되는 1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중위권 캐주얼게임의 반란이 예상된다. 지난 주 오픈한 실크로드 온라인(28위)과 용천기(45위)는 각각 2계단씩 오르며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