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 축제인 월드사이버게임즈(World Cyber Games, 이하 WCG)의 2007년 대륙별 챔피언십 첫 번째 대회 WCG 2007 삼성 유로 챔피언십이 독일 하노버에서 18일(한국시간 18일 오전 12시) 성황리에 폐막했다.
주관사인 ㈜인터내셔널사이버마케팅(이하 ICM, 대표이사 김형석)이 주관하고 삼성전자 유럽 총괄이 후원한 이 대회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독일 하노버에 위치한 세빗 2007 전시장 22번 홀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전년도 WCG 국가대표를 중심으로 유럽 지역 26개국에서 초청된 250여명의 유럽 최고의 선수들이 워크래프트3, 니드포스피드, 카운터 스트라이크, 피파 07, 데드오어얼라이브4, 프로젝트고담레이싱 3, 모바일게임 등 총 7개 정식 종목에서 총 상금 1억 1천만 여 원 (미화 11만 달러)과 유럽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화려한 승부를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의 주목할 점은 작년 이탈리아 그랜드 파이널 당시 피파06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독일의 다니엘 쉘하스(Danniel Schellase)선수, 워크래프트3 종목 최고의 인기 게이머인 네덜란드 출신의 마누엘 쉔카이젠 (Manuel Schenkhuizen)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3위에 그쳐 새로운 스타탄생을 예감했다.
올해 피파 07 종목 최고 우승자는 우크라이나의 올레그 크마라(Oleg Khmara)선수, 워크래프트3 종목 역시 우크라이나의 미카엘로 노보파신(Mykhaylo Novopashyn) 선수 그리고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스웨덴의 SK-Gaming팀에게 돌아갔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2개의 종목(워크래프트 3 ,피파 07)에서 총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대회 참가 사상 첫 종합 우승의 영예를 안게 됨과 동시에 유럽 e스포츠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들을 포함한 250여 명의 선수들은 4일간의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대회가 진행된 세빗 2007(CeBIT 2007) 중심부에 위치한 22번 홀은2천 4백 평에 이르는 규모로, 선수들의 경기 모습과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기려는 관람객이 4일동안 20만명이 넘어 큰 성황을 이뤘다. 무대 경기에서는 관중뿐만 아니라 게임 및 IT 산업 관계자들까지 객석 가득히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지켜보며 e스포츠가 유럽에서도 산업적인 측면에서 크게 관심 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와 더불어 독일 정관계 인사들이 연이어 방문해 게임산업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졌다.
주목할만한 점은, 독일을 비롯 유럽, 남미, 아시아의 30여 개 방송사와 200명 해외 언론 및 IT, 게임 산업 관계자들이 방문하여 2008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될 WCG 2008 그랜드 파이널 행사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며, 더불어 세계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인 세빗 측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이벤트로서의 WCG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 2007년 WCG 유로 챔피언십에서는 22번홀을 무료로 대관해 줌으로써 유럽 대륙에서 WCG 위상을 입증할 수 있었다.
또한, WCG 2007 삼성 유로 챔피언십에 마련된 게임 및 IT 기기 전시관, 관람객이 직접 PC와 콘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관, 행사 기간 중 매일 진행된 주요 관계자들의 컨퍼런스, 스폰서 부스 등이 세빗을 찾은 관람객들 사이에서 이색 이벤트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삼성 풋볼 존(Football Zone)’은 작년 독일 월드컵의 열기를 반영해 행사장 내에 축구 경기장을 재현한 것으로써, WCG를 찾은 관람객에게 삼성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WCG 주관사인 ICM 김형석 사장은 “WCG 2007 삼성 유로 챔피언십이 IT 산업에서 가장 주목 받는 국제 박람회인 세빗에서도 큰 관심을 받게 된 것은 WCG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한 차원 높아졌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대회에 참여한 관람객의 열기와 각국 게임, IT 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오는 10월에 시애틀에서 개최될 WCG 2007 그랜드 파이널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유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또 다른 WCG 2007 대륙별 챔피언십 시리즈인 아메리카 챔피언십이 오는 6월에, 아시아 챔피언십이 8월에 열릴 예정이다. 또한, 4월부터 70여 개국에서 그랜드 파이널에 참가할 각국 대표 선수 선발을 위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예선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WCG 2007 그랜드 파이널은 10월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된다.
[온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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