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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둘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분석

무적태풍용사 2006. 5. 18. 23:44

※ 게임메카의 온라인게임 인기순위가 확 바뀌었습니다.
게임메카는 국내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에 관한 객관적이고 올바른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기존 온라인게임 순위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온라인게임 전문잡지 네트파워,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된 온라인게임 인기순위입니다.

어린이날 연휴, “애들 게임 웃고 어른 게임 울었다”

▲ 어린이날 혈투! 안전지대 없어

어린이날 황금연휴를 넘긴 5월 둘째 주, 국내 온라인게임 순위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혈전을 펼치고 있다.

그것도 중상위권 전체에 걸쳐 안전지대가 없을 정도로 극심한 등락폭을 보였다. 지난 주 5위까지 밀려나 자존심을 구겼던 카트라이더가 이번 주 다시 2위를 차지하면서 ‘지존’을 향한 명예회복에 나섰다.

하지만 카트라이더는 위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위세와, 아래로는 리니지 2의 도전에 밀려 한동안 ‘자리보존’에도 힘겨울 것이라 전망된다.

MMORPG의 선전과 캐주얼게임의 하락으로 마무리된 지난주에 비해 이번 주는 장르를 불문하고 순위 등락폭이 요동치고 있다.

▲ 지난 주 5위까지 떨어졌다 다시 2위를 탈환한 카트라이더

변수는 바로 ‘어린이날’. 최근 동시접속자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서든어택은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따돌리고 7위를 기록했다. 서든어택은 ‘클랜 시스템’을 도입해 유저들의 커뮤니티를 강화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로 저연령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서든어택은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지난 6일, 최고 동접자수가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CJ인터넷 측은 밝혔다. 특히 PC방 트래픽 부분에서 지난 주 리니지 2까지 제치고 3위로 올라가는 등 상승가도에 탄력을 받고 있는 추세다.

▲ 서든어택과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자리를 바꿨다. 그라나도는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유저 이탈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동안 탑5를 꿋꿋이 지켜왔던 그라나도는 지난주 7위에서 또 1단계 내려가 8위로 떨어지면서 지금은 10위권 지키기도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최근 그라나도는 퀘스트 추가, 신규지역, 인첸트 시스템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라나도 유저들은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단순히 규모만 클 뿐 ‘NPC추가’와 같은 핵심내용은 빠져있는 ‘속빈 강정’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그라나도는 월드서버 통합을 단행하는 등 유저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고심 중이다.

▲ 애들 게임 ‘웃고’, 어른 게임 ‘울다’

상위권 혼전의 여파인지 30위까지의 중위권 순위도 들쑥날쑥 종잡을 수 없다.그동안 하위권에 머물러있던 라펠즈는 무려 24단계나 올라 23위를 차지해 저력을 과시했다.

재미있는 점은 어린이날 여파로 저연령 위주의 게임은 상승한 반면, 18세 이상의 성인게임은 하락하는 추세.

메이플 스토리(↑1),거상(↑2), 오디션(↑2), 건즈 온라인(↑2), 바람의 나라(↑8) 등 주로 청소년들이 즐기는 게임이 상승했고, 로한(↓1), 뮤(↓3), 제라(↓3) 등 18세 이상 성인게임들은 나란히 하락했다.

넥슨측 관계자는 “어린이날 연휴 동안 메이플 스토리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20만 명을 육박했다”며 “예상외의 많은 청소년 유저들이 온라인 게임에 몰려들었다”고 말했다.    

▲ 어린이들의 은혜를 톡톡히 보고 있는 메이플 스토리, 어린이날 연휴 최대동접 20만을 기록했다

▲ 라펠즈, 무료화 ‘배수의 진’치고 중위권 공략
라펠즈의 수직상승이 심상치 않다. 지난 주 만해도 47위로 순위권 끝자락에 매달려 있던 라펠즈는 이번 주 무려 24계단 올라 23위에 기록하면서 중위권 ‘신데렐라’로 급부상했다. 라펠즈는 지난 1월 오픈 후 줄 곳 하위권을 맴돌며 관심권 밖에서 멀어진 듯 했다.

이에 따라 개발사 엔플레버는 무료화 선언이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극적으로 유저들의 이목을 끌게 됐다.

엔플레버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게임에서 정액제 상용화는 꿈도 꾸지 못할 상황”이라며 “무료화 정책은 온라인게임이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배수의 진”이라고 말했다.

한편, ‘빅3’의 마지막 주자로 지난 8일 프리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한 썬 온라인은 유저들의 기대 속에 43위로 재진입 했다.

과연 순위권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썬 온라인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 무료화란 `배수의 진`을 치고 재기를 다지고 있는 중인 라펠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