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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PvP와 RvR의 현재와 미래

무적태풍용사 2006. 9. 17. 23:12
현재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은 급류를 타고 있다. 과거 온라인 게임의 중심에 서있던 MMORPG가 캐주얼 게임이라는 바위에 부딪혀 전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글 : 게임메카 나민우 기자 [2006.09.15]

   

현재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은 급류를 타고 있다. 과거 온라인 게임의 중심에 서있던 MMORPG가 캐주얼 게임이라는 바위에 부딪혀 전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원인은 게이머들의 크게는 게이머들의 패턴변화에서 작게는 ‘빅 3의 침몰’ 등 여러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의 인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재미’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현재 ‘MMORPG에 게이머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이야기도 된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국내 MMORPG는 새로운 활로를 찾아 나서고 있다. 그 활로의 중심에 RvR이 있다. 이번 시간엔 국내 MMORPG의 현재와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서 진지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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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RvR이 대세인가?
변혁의 도화선이 된 ‘와우’

모든 상품이 그렇지만 게임 개발에도 ‘유행’ 즉, ‘트랜드’라는 것이 존재한다. 과거 ‘리니지’가 MMORPG의 절대권좌에 앉아 있을 당시 온라인 게임계는 리니지를 중심으로 돌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당시 트랜드는 ‘리니지의 PvP 시스템’이였다. 몬스터를 처치해 자신의 무기와 방어구를 강화시키고 그 장비들로 공성전과 필드전을 펼치며 혈맹의 끈끈한 정을 느끼는 것이 리니지의 참맛이었다.

리니지의 강철 같은 왕좌는 절대 무너질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2003년 와우의 등장으로 MMORPG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다. 와우는 국내에서 리니지 이상의 성공을 거뒀으며 리니지의 동접자 기록을 갈아 치웠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트랜드의 중심은 리니지에서 와우로 바뀌기 시작했다. 기존 리니지의 PvP시스템에 익숙해 있던 게이머들은 서서히 RvR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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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온라인 게임의 왕좌에서 절대권력을 휘둘렸던 '리니지'. 당시의 온라인 게임 트랜드는 '리니지와 같은 PvP'였다

와우 성공의 일등 공신은 RvR 시스템이다. 리니지에서 PvP의 재미를 느껴본 게이머들은 와우의 RvR에 더욱 빠져들었다. 리니지에선 다른 플레이어를 공격할 때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 동맹을 맺고 있는 혈인가? 나보다 레벨이 높은가? 나보다 아이템이 더 좋은가?

내가 PK의 불이익(카오)은 받지 않을 것인가? 등등 정말 많은 것을 고민해야 한다. 이런 부분은 적극적인 PvP를 방해하고 ‘장비가 깡패’라는 리니지 속담을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이다. 하지만 RvR에선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적과 아군이 뚜렸하게 나뉘어져 있으므로 상대진영을 아무런 부담 없이 공격할 수 있다. 거기에 장비보다는 플레이어의 컨트롤 실력이 승패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액션 게임 못지 않은 재미를 안겨준다. 와우(RvR)와 리니지(PvP)를 한 문장으로 비교한다면 PvP 게임에선 필드에서 플레이어 100명을 죽이면 연쇄 살인범이지만 RvR 게임에선 영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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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WOW)는 순식간에 국내 유저들의 컴퓨터를 점령했다. 와우의 중심에는 RvR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RvR 시스템이 와우 성공요인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맥없이 침몰한 빅3의 공통적인 특징이 리니지 스타일의 일명 ‘사냥 노가다’라는 점을 봤을 때 이미 게이머들의 마음은 와우와 같은 RvR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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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MMORPG의 트랜드가 RvR이란 점은 PvP 중심이었던 '빅 3의 침몰'에서 볼 수 있다. 또 앞으로 출시될 기대작 MMORPG엔 RvR 게임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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