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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바인 엔터테인먼트 제프리 앤더슨 CEO “D&D 온라인으로 재도전”

무적태풍용사 2006. 9. 19. 22:36
글 : 게임메카 김명희 기자 [06.09.19 / 20:44]

터바인 엔터테인먼트의 ‘던전앤드래곤 온라인: 스톰리치(이하 D&D 온라인)’이 내년 1월 국내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D&D 온라인은 오는 11월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시작으로 12월 오픈베타테스트와 함께, 내년 1월 상용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D&D 온라인의 한국 런칭은 게임 전문 포털사이트 ‘렛츠게임’이 터바인 엔터테인먼트와 한국 내 독점 판권을 계약함으로써 이루어졌다.

D&D 온라인은 렛츠게임에서 운영 및 서비스를 담당하고, ‘사이버파크’ PC방 프랜차이즈로 알려진 밸류스페이스에서 프로모션 및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 터바인 엔터테인먼트 CEO 제프리 앤더슨

◆ D&D, 한국에서 통해야 세계에 통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터바인 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일본에 이어 한국에도 D&D 온라인을 선보이게 되었다며, 아시아 게임시장 공략의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D&D 온라인의 국내 런칭을 기념해 한국을 찾은 터바인 엔터테인먼트 제프리 앤더슨 대표이사는 “한국은 많은 기회가 있는 성숙한 시장이자 독특한 시장”이라며 “어느 시장보다 다양한 온라인게임을 경험한 많은 유저들이 있기 때문에 요구사항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가 다른 온라인게임 시장의 수출 여부나 성공 여부까지 결정지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한국 시장에 대한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중국과 일본에 이어 국내에 서비스되는 D&D온라인은 정통성 있는 D&D 룰을 바탕으로, 콘솔게임 스타일의 높은 액션성을 도입한 기대작이다.

◆ ‘애쉬론즈 콜’에 이은 터바인의 두 번째 도전

특히 D&D 온라인은 ‘애쉬론즈 콜’ 시리즈의 국내 서비스 중단의 실패를 딛고, 터바인이 재도전하는 온라인게임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터바인 제프리 앤더슨 대표는 “애쉬론즈 콜의 국내 서비스가 실패한 원인은 ‘좋은 게임’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해 현지화 준비가 미흡했기 때문이었다”며 “당시 국내 서비스를 맡았던 업체 역시 퍼블리싱 노하우나 마케팅 경험이 적어서 시장 진입이 더욱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중국에서 ‘자금성 던전’ 같은 현지화된 컨텐츠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다가갔듯이 한국에서도 특화된 컨텐츠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터바인과 파트너사인 렛츠게임과 밸류스페이스는 성공적인 국내 서비스를 위해 한국 런칭 특별팀을 마련했다. D&D 온라인의 완벽 한글화와 현지화를 위해 WOW의 성공적인 안착을 경험했던 디렉터, 마케터, PM이 포진된 약 100여명의 스태프로 구성된 제작위원회가 조직, 운영되고 있다.

D&D 온라인의 현지화 작업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던전시즈’ 한글화를 진행했던 YBM시사닷컴과 D&D 국내 룰북을 제작했던 팀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 PvP 모드 업데이트 예정, WOW와 비교할 수 없어

향후 D&D 온라인에서는 새롭게 PvP 모드가 업데이트될 계획이다. 콘솔 게임 스타일의 높은 액션성이 특징인 게임의 조작성을 살린 토너먼트 배틀과 선술집 전투를 구현할 예정. 일부 지역에 도입될 PvP 모드를 통해서 무제한 아레나 개념의 토너먼트 전의 개최도 고려 중이다.

제프리 앤더슨 대표는 “D&D 온라인은 솔로 플레이보다 파티 플레이를 지향하고 있다”며 컨텐츠 업데이트는 전세계 서비스 일정에 맞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북미 온라인게임으로서 유일하게 국내 서비스에서 크게 성공을 거둔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와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 “WOW와 D&D 온라인은 전혀 다른 게임성과 유저층을 가졌다”고 강조하며 비교 자체를 거부했다.

밸류스페이스 최연욱 사장은 “전국 350여개의 사이버파크 PC방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는 게임 퍼블리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이라며 “오픈베타테스트 이후 지속적인 오프라인 랜파티 개최 등으로 D&D 온라인을 WOW를 능가하는 게임으로 한국에 자리잡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