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접 몬스터가 되어 싸운다?’
㈜넥슨(대표 권준모)은 9일(목) 지스타2006에서 자사가 서비스하고 ㈜올엠(대표 이종명)이 개발한 온라인 게임 <루니아전기 http://www.lunia.com >의 신규 캐릭터 ‘라임’을 최초 공개한다.
신규 캐릭터 ‘라임’은 귀엽고 앙증맞은 외양으로 유저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모아왔던 게임 내 몬스터 ‘슬라임’의 유저 플레이용 버전으로, 기존 몬스터 이름에서 명칭을 따와 친근한 느낌의 이름으로 재 탄생됐다.
지스타2006에서 시연 가능한 버전으로 공개되는 ‘라임’은 간단한 조작 방식에 콤보, 스킬, 감정표현 등 기존 캐릭터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액션을 구사할 뿐 아니라, 파티 플레이 시 각종 물약을 만들어내고 변신 스킬을 사용하는 등 기존 캐릭터와의 차별성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한편, 금일 <루니아전기> 홈페이지에서는 신규캐릭터 ‘라임’의 다양한 스킬과 대전 플레이, 꼭지점 댄스 장면 등을 담은 영상이 먼저 공개됐다.
<루니아전기>개발 총괄 김영국 이사는 “게임을 하다 보면, 가끔 ‘내가 몬스터가 되어 봤으면 좋겠다’고 상상을 할 때가 많다. 이러한 기발한 발상은 오래 전부터 제작진들의 오랜 염원이었으며, 이를 실현시키고자 깜짝 캐릭터 ‘라임’을 제작하게 됐다”면서, “<루니아전기>를 응원해 주고 사랑해주는 유저들에게 이번 캐릭터가 진정한 게임의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값진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콘텐츠를 마음껏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번 ‘라임’ 캐릭터 제작을 총괄한 신동혁 기획 팀장과의 일문일답.
온라인 게임에서 처음 시도된, 몬스터를 캐릭터화한 초기 기획의도는 무엇인가?
- 최초의 발상은 ‘‘라임’이라는 특정 캐릭터를 제작하자’라기 보다는 ‘유저들이 직접 몬스터가 되어 다른 유저들과 싸우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PC통신 나우누리 ‘단군의 땅’과 천리안 ‘쥬라기공원’이 유행하던 시절, 서비스 직전까지 갔던 머드 게임인 다크드래곤의 개발 당시 운영자가 드래곤을 조종하여 유저들을 괴롭히자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다. 아쉽게도 서비스가 되지는 못했지만 몬스터를 유저들이 플레이한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우리 팀에서 해보고 싶던 일이었다. 이런 발상이 다소 엉뚱해 보일 수도 있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법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발상을 언젠가는 현실로 옮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이 바로 그때인 것 같다.
'라임'은 어떤 캐릭터인가?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 라임은 조작이 단순하고 쉬운 캐릭터이지만 이동이 느리기 때문에 솔로 플레이를 하기가 쉽지 않은 캐릭터다. 하지만 레벨이 오를 수록 더욱 강력한 능력을 뿜어내며, 특히 변신 스킬은 ‘라임’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변신은 총 4가지가 있는데 각각의 변신이 특성이 뚜렷한 스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하도록 기획되었다.
이 캐릭터를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 기존 슬라임 몬스터의 애니메이션이나 사운드 등의 퀄리티가 높아서 추가 작업이 많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하다 보니 욕심이 생겨서 처음부터 다시 만든 것 이상으로 큰 작업이 되었다. 사운드와 이펙트는 완전히 새롭게 작업하여 완성도를 높였으며, 심지어는 수십 가지의 감정표현와 꼭지점 댄스까지 만들게 되었다. 이번 작업을 통해 세상에는 무엇이든 쉬운 것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웃음)
'라임'의 가장 대표적인 스킬이 있다면?
- 대표적인 스킬은 ‘와방라임짱’ 이라는 변신 스킬과 자체적으로 물약을 뱉어내는 스킬이다. ‘와방라임짱’은 레벨 60에서 배울 수 있는 궁극의 변신술이며 스테이지의 전설 슬라임 보스와 비슷한 데미지와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우 강력한 캐릭터다. 또한, 자신의 몸에서 물약을 뱉어내는 스킬은 힘. 민첩, 지능, 체력, 마나 다양한 물약을 만들어 낸다.
이번 지스타를 통해 라임이 처음으로 유저들에게 공개되는데, 어떤 경험을 주고 싶나?
- 최근 넥슨의 기업광고 ‘넥슨의 상상력’이라는 광고가 갑자기 생각난다. 나는 개발사 올엠의 <루니아전기> 기획팀장이지만 넥슨의 기발하고 엉뚱한 상상력과 함께해 왔기에 이런 일을 벌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몬스터를 직접 플레이하면서 몬스터로서의 스스로를 생각해보기 바란다. 눈 앞에 있는 모든 유저들은 적이라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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