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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걸려도 좋다! 재미있게만 나와다오! 기대해 볼만한 ‘아이온’

무적태풍용사 2006. 11. 14. 23:02
글 : 게임메카 나민우 기자 [2006.11.13]


오래 걸려도 좋다! 재미있게만 나와다오! 기대해 볼만한 ‘아이온’

네오위즈 부스를 나와 이러저리 둘러보던 도중 저 멀리 NC소프트의 부스가 보였다. ‘아이온!` 빠른 걸음으로 NC부스를 향했다. 꽤 많은 시연대가 있었음에 불구하고 안에는 이미 많은 게이머들이 시연대를 점령한 상태였다. ‘즐거움엔 고통이 따르는 법. 기다리자’ 드디어 시연대의 마우스를 차지할 수 있는 순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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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그래픽이 정말 아름답다!
이럴수가! ‘국물이~ 끝내줘요~’라고 말하는 모 CF를 ‘그래픽이~ 끝내줘요~’라고 리메이크하게 만들만큼 아이온의 그래픽은 대단했다! 마치 실제 사람의 얼굴처럼 세심하게 처리됐지만 거부감이 없는 캐릭터 마스크, 화려하진 않지만 꽉차 보이는 캐릭터 바디, ‘달콤하다’라는 표현이 어울릴만한 배경 그래픽은 콜드피어기자의 정신을 쏙 빼 놓았다. 휘황찬란한 특수효과는 없지만 ‘잘 만들어진 그래픽’이란 느낌이 눈을 통해 뇌로 확실히 전해졌다. 말하자면 동양의 ‘절제의 미’가 느껴지는 그래픽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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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하지만 전투방식엔 더 많은 보완이 필요
그래픽에서 한 방 먹고 나서 일단 마우스를 통해 아이온의 맛을 보기로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이온의 전투 부분에선 이렇다 할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현재 공개된 모든 클래스는 적을 바닥에 쓰러뜨리는 스킬이 존재하는데, 몇몇 스킬은 쓰러진 적에게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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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적에게만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의 존재한다는 점에선 나름대로 전략과 타이밍을 고려해야 하는 특유의 긴박감과 손맛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적을 마주보고 ‘너 한번, 나 한번’ 서로 번갈아 가며 데미지를 주고 받는 전투 스타일에선 ‘리니지 2’를 떠 올릴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전투 방식은 자칫 아이온이 ‘단순 스킬시전’ 게임으로 치부 되버리게 만들 수 있다. 게이머로 하여금 전투를 하면서 계속 머리로 전략을 구상하게 만들고, 컨트롤에 의해 실력차가 드러나는 게임이 진정한 손맛과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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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마치고 시연대에서 일어나 보니 아이온의 공중전투 동영상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비춰지고 있었다. 등에 돋아나 있는 화려한 날개를 펄럭이며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거기에 공중에서 전투를 펼치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보니 ‘아이온은 아직 기대해 볼만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추가로 공개될 `공중전투` 자세한 정보와 결국 모습을 드러낼 `마족`에 관해서는 더욱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아이온에 대한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NC부스를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