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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공개] 버디 게임즈의 야심작, R.E.D

무적태풍용사 2006. 12. 3. 21:28
글 : 게임메카 김시소 기자 [06.12.01 / 18:52]

게임메카는 ‘마스터 오브 판타지’와 ‘러브박스’ 그리고 ‘판타 테니스’로 안정적인 게임 라인업을 구축한 버디 게임즈의 차기작 ‘R.E.D’ 를 최초로 공개한다.

‘R.E.D’는 ‘Remember Edge of Darkness(어둠의 가장자리를 기억하라)’의 약자.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버디 게임즈의 전작들이 가진 밝은 분위기에서 벗어난 게임이다. 일단 천사와 악마의 대립이라는 설정에서부터 강한 인상이 느껴진다.

 ▲ R.E.D  실제 플레이 동영상

쿼터뷰 시점의 건 슈팅게임, 틈새 장르의 발견  

‘R.E.D’는 간단히 말하자면 쿼터뷰 시점으로 진행되는 슈팅 대전게임이다. 방을 만들고 그 안에서 팀 또는 개인 단위로 NPC와 상대유저를 물리쳐야 한다. 쿼터뷰 시점의 슈팅게임은 이미 ‘이터널 시티’ 등에서 구현된 바 있지만 ‘R.E.D’는 기존게임들보다 더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R.E.D’에는 총 3가지의 대전모드가 존재한다. 싱글모드에는 총 4명의 유저가 한 맵에서 ‘데스매치’ 형식의 게임을 진행한다. 게임에 참여한 4명은 달려드는 몬스터를 상대하면서 상대 유저를 공격해야 한다. 싱글모드에서는 자체적으로 3단계까지 레벨을 상승 시킬 수 있는데, 몬스터를 공략하면 레벨 상승뿐만 아니라 인스턴트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어 상대유저를 공격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최대 4대 4까지 지원하는 팀전모드는 전략을 짜 상대편이 가진 보석을 깨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팀 전에서는 각 클래스 별 역할분담이 중요하다. ‘R.E.D’에는 켈레인(밸런스 형) 루카(방어 형) 레아스(스피드 형) 엘리(범위공격 형) 등 총 4가지 캐릭터가 있다. 각 캐릭터는 쓸 수 있는 특수무기와 스킬이 달라 이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사용하는 ‘전술’과 ‘전략’이 필요하다.

▲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캘레인, 루카, 레아스, 엘리

예를 들어 방어형 캐릭터인 루카는 오브젝트를 수리할 수 있는 ‘수리건’을 장착할 수 있어 상대의 공격으로 파괴된 아군의 방어벽을 보강할 수 있고, 광범위한 공격을 자랑하는 엘리로 상대의 접근을 차단하며, 빠른 공격력과 이동 스피드를 가진 켈레인과 레아스로 기습을 감행할 수 있다. (어디까지나 ‘모범답안’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보스전은 시나리오 모드. 천사와 악마의 대림이라는 기본 설정에 따라 유저들은 팀(최대 4명)을 구성해 악마로 분한 보스 몬스터를 공략해야 한다. 미로처럼 설계된 던전의 중앙부에 위치한 보스 몬스터를 잡으면 특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5개 에피소드, 에피소드 당 10Lv 씩 50Lv  

‘R.E.D’는 총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 되어있다. 에피소드마다 각각 2~3개의 싱글 맵과 팀전 맵이 존재하며 각 에피소드의 보스를 잡을 수 있는 보스전 맵이 하나씩 있다. 10Lv(레벨) 단위로 하나의 에피소드를 뛰어넘을 수 있어 레벨을 높일수록 좀 더 많은 컨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레벨에 따른 가중 능력치는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

레벨이 높아지면 무기의 정확도나 이동속도 등에서 약간의 가중치가 주어지지만, 그것이 게임의 승패를 가를 만큼 주요한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컨트롤과 전략을 핵심으로 하는만큼 맵을 얼마나 잘 이용하는지가 중요하다.                         

라운드제 도입으로 특정유저에 의한 게임리드 없어

‘R.E.D’의 싱글모드는 라운드 별로 진행이 된다. 이는 실력이 월등한 특정유저가 게임을 리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유저는 한 라운드 당 캐릭터를 1번 리스폰 할 수 있고 2개의 캐릭터를 모두 잃을 경우 해당 라운드에 참여한 유저들의 캐릭터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 관전 모드에서 게임을 지켜보게 된다.

싱글모드는 3라운드로 진행되기 때문에 유저당 총 5번(첫번째 제외) 리스폰할 수 있는 셈이지만, 라운드 별로 리스폰을 1번으로 제한해 캐릭터를 ‘올인’하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 라운드 당 1번의 리스폰 기회를 얻는다

▲ 마우스로 타겟을 지정하고 W, A, S, D로 캐릭터의 움직임을 컨트롤  

분명한 성격의 특성화 무기

‘R.E.D’의 또 하나 특이할 만한 점은 특성화 무기가 다수 존재한다는 것. ‘R.E.D’의 특성화 무기들은 구색 맞추기 용이 아닌 실제로 게임의 진행에 명확하게 반영되는 무기들이다.

무기는 사거리, 특성, 연사속도에 따라 구분되며 각 클래스는 자신의 특성에 맞는 전용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한 맵에서 2개의 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데 각 무기마다 사거리의 편차파괴력이 분명해 골라 쓰는 재미가 있다.

사거리가 길면 파괴력이 약하다던가 가벼운 무기 일수록 연사속도가 떨어지는 등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분명히 한 ‘R.E.D’의 무기는 전략적인 재미를 느끼는데 크게 일조한다.

 

▲ 특성화 된 무기를 장착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12월 클로즈베타테스트 시작, 청소년 입맛 공략

버디게임즈는 12월 게임포탈 ‘버디게임’를 오픈한다. 기존에 발표됐던 ‘마스터 오브 판타지’와 `러브박스’, ‘판타 테니스’가 ‘버디게임’에 붙고 ‘R.E.D’가 그 뒤를 잇는다.

‘R.E.D’를 개발한 버디 게임즈 산하 LIBI 소프트의 박경호 팀장은 “‘R.E.D’는 15세 전후의 청소년층을 주 타겟으로 하고 있다”며 “12월 ‘R.E.D’의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일정을 곧 발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작 열풍’으로 시작된 2006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큰 규모를 자랑하고 나온 온라인 게임들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 ‘틈새’를 노린 ‘R.E.D’가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된다.

▲ 오브젝트의 파괴로 캐릭터에까지 데미지를 줄 수 있다

▲ 힐존에서는 HP의 충전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