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나의 소중한 친구야..
어제 어머니께서 보쌈해주신 덕에 배 터지게 먹었어...
근데 먹으면 먹을수록 눈물만 흐르더라...
괜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어머니 다 드시고 씻고 계셨는데
혼자 조금 남은 거 먹고 있었거든..
근데 눈물이 쉼없이 흐르더라...
겨우 마음 잡고 보니깐 휴지가 식탁 한쪽을 수북하게 채웠더라..
어머니께서 보시기 전에 치우려고 했는데..
보시는 바람에 고추가 매워서 그랬다고 둘러댔어...
친구야 친구야..
울 어머니 병원에서 1주일 약 처방받으셨는데..
약사한테 물어보니 1주일 이상 드시면 안 되는 약 이래..
그렇다고 언제 나오라는 말도 없었다고 하고...
불안한 마음 억지로 숨기면서 태연한 척 행동하곤 있지만..
이럴 때 내가 더 정신 차리고 어머니께 효도해야지...
그래야 이겨낼 수 있으실 거 같아..
나마저 흔들리고 힘들어하는 모습 보이면 어머니께서는 더욱더 힘드실 테니깐..
어머니하고 시간을 많이 만들려고...
평생소원이셨던 제주도 좀 진정되고 분위기 봐서 어머니 모시고 갔다 오려고...
친구야 그때가 되면 너도 같이 가자...
니가 가장 아까 다던 면바지 꼭 챙길게...
함께하자..
오늘은 6시 출근이라 이만 좀 자야겠다.,.
담에 보자..
[사랑 시작은 아름답지만 끝은 아픔과 상처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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