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에게..

세상을 떠난 내 소중한 친구에게...

무적태풍용사 2021. 8. 15. 22:50

친구야~~

잘 있나?? 여기는 난리도 아니다

뭐냐고?? 너도 알겠지만 그놈의 코로나 때문에...ㅡㅡ

 

하루 신규 확진자 2천명 전/후 몇 주째 계속 발생되고 있고

청주도 일일 확진자 20명 내외로 나오고 있어ㅠㅠ

 

덕분에 14일 ~ 19일 까지 휴가인데..

집콕모드 하고 있다ㅠㅠ

 

사실은 13일 날 우리 어머니 백신 2차 접종하셨거든..

그래서 휴가를 어머니 백신접종 담날로 잡은 거야..

집에 누가 있는 것도 아닌데..

 

내가 돌봐드려야 자식 된 도리 아니겠냐^^??

친구야 어제는 너 내 어머니께 안부 문자 드렸는데

 

내일이 니 생일인데.. 하시면서 가슴 아파하시는 거 같아서

오늘 아침 일찍 성당에 가서 너를 위해 미사 드렸어..

너의 영혼을 위해..

 

영성체 시간에 신부님 께서 너의 영혼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하시는 순간 어딘지 모르게 울컥하더라..

 

친구야 나의 소중한 친구야...

오늘따라 니가 더 보고 싶다..

 

내가 이런데.. 너 내 가족은 오죽하겠냐..

특히 너 내 부모님..

 

그러고 보니 어느덧 8개월 지났네..ㅜㅠ 

나쁜 놈...

 

오늘 원래는 니가 있는 영덕에 나 홀로 갔다 오려고 했어..

근데 코로나 확산 중 폭증 거기에 어머니 백신접종 까지..

 

그래서 아무래도 빠르면 10월?? 시간이 될 거 같어..

접종 후 3일 가장 위험한데 이후 한 달 어쩔 수 없는 거 빼곤

내가 곁에서 최대한 보살펴 드리려고

 

거기에 나도 9월 23일 백신 접종한다.. 1차ㅡㅡ

그래서 너한테 가는 건 아쉽게도ㅠㅠ

 

괜히 오해하지 마 난 무슨 일 있어도 너 절대 안 버려!!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 은 언제나 함께 한다고 믿고 싶다

 

우리 그러고 있는 거 맞지??

친구야 생일 진심으로 축하한다♡♡♡

 

내가 살아 숨 쉬는 한 니 생일, 기일 꼭 챙길 거니깐

걱정 말고 쉬고 있어~~

 

그럼 다음에 보자

 

사 랑 한 다